[FETV=장기영 기자] 한화손해보험의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여성 특화 건강보험을 비롯한 장기보장성보험 판매에 확대에 힘입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11일 한화손보가 공시한 개별 재무제표 기준 올해 1~3분기(1~9월) 당기순이익은 3457억원으로 전년 동기 2537억원에 비해 920억원(36.3%) 증가했다.
이 기간 매출액은 4조2260억원에서 4조3507억원으로 1247억원(3%), 영업이익은 3269억원에서 4620억원으로 1351억원(41.3%) 늘었다. 보험이익은 2571억원에서 3737억원으로 1166억원(45.3%), 투자이익은 3757억원에서 3888억원으로 131억원(3.5%) 증가했다.
특히 3분기(7~9월)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513억원에서 올해 910억원으로 397억원(77.4%) 급증했다.
이에 따라 한화손보의 누적 당기순이익은 올해 상반기(1~6월)에 이어 사상 최대 기록을 이어갔다.
한화손보의 당기순이익이 이 같이 증가한 것은 ‘한화 시그니처 여성건강보험’ 시리즈를 중심으로 장기보장성보험 판매를 늘려 신계약 보험계약마진(CSM)을 확대한 결과다.
실제 올해 1~3분기 장기보장성보험 신계약 매출은 530억원으로 전년 동기 479억원에 비해 51억원(10.7%) 증가했다. 월 평균 매출은 53억원에서 59억원으로 7억원 늘었다.
전체 장기보장성보험 신계약 매출 가운데 시그니처 여성건강보험 매출은 26.3%를 차지했다.
시그니처 여성건강보험은 한화손보가 지난해 7월 처음 출시한 여성 특화 건강보험으로, 올해 1월 ‘시그니처 여성건강보험 2.0’, 11월 ‘시그니처 여성건강보험 3.0’ 등 후속 상품을 출시했다.
시그니처 여성건강보험의 누적 신계약 매출은 올해 9월 말 200억원을 돌파했다. 지난 1월 매출은 20억원으로, 보장성보험 단일 상품 월 매출 신기록을 세웠다.
이 같은 시그니처 여성건강보험의 인기에 힘입어 올해 1~3분기 신계약 CSM은 5475억원으로 전년 동기 4695억원에 비해 780억원(16.6%) 증가했다.
CSM 잔액은 지난해 12월 말 3조9270억원에서 올해 9월 말 3조9390억원으로 120억원(0.3%) 늘었다.
한화손보 관계자는 “시그니처 여성건강보험을 비롯한 고(高)수익성 장기보장성보험 판매를 확대해 신계약 CSM을 확보하는 한편, 장기위험손해율과 유지율 등 효율 지표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며 “올해 4분기에도 신계약 CSM 확대에 주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