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KB vs ‘추격’ 신한…불붙은 생보사 ‘요양전쟁’

등록 2024.11.11 06:00:00 수정 2024.11.11 06:14:53

신한, ‘분당데이케어센터’ 개소
내년 하남에 도심형 요양시설

KB, 실버타운 등 5개 시설
3개 도심형 요양시설 추가

 

[FETV=장기영 기자] 신한라이프가 1호 요양시설인 ‘분당데이케어센터’를 개소하면서 KB라이프생명과의 요양사업 경쟁에 불이 붙었다.

 

신한라이프는 내년부터 도심형 요양시설과 실버타운(노인복지주택)을 차례로 개소해 선두 KB라이프생명을 추격한다. 이에 맞서는 KB라이프생명은 지난해 첫 실버타운에 이어 내년 3개 도심형 요양시설을 추가 개소해 격차를 벌릴 계획이다.

 

1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신한라이프의 요양사업 자회사 신한라이프케어는 지난 4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이매동에 주·야간 보호시설 분당데이케어센터를 개소했다.

 

분당데이케어센터는 신한라이프가 올해 1월 기존 헬스케어사업 자회사 신한큐브온을 요양사업 자회사 신한라이프케어로 전환한 이후 개소한 첫 요양시설이다.

 

분당데이케어센터는 가정 내 보호가 어려운 노인들을 일정 시간 보호하며 신체적, 심리적 기능 유지를 돕는다. 노인들을 위해 자연 친화적인 인테리어로 공간을 조성했으며, 영양사와 간호사, 물리치료사 등 전문 인력이 치매 예방과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신한라이프케어는 분당데이케어센터를 시작으로 내년 경기 하남시 미사동에 수용 인원 60~70명 규모의 도심형 요양시설을 개소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2027년 개소를 목표로 서울 은평구에 실버타운 건립도 추진 중이다.

 

요양사업 첫발을 뗀 신한라이프는 앞으로 KB라이프생명과 본격적인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후발주자인 신한라이프가 선두주자인 KB라이프생명을 추격하는 양상이다.

 

KB라이프생명은 지난해 10월 초 계열사 KB손해보험으로부터 금융권 최초의 요양사업 자회사 KB골든라이프케어를 인수한 이후 빠르게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KB골든라이프케어는 이미 1개 실버타운, 2개 도심형 요양시설, 2개 주·야간 보호시설 등 총 5개 요양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KB골든라이프케어는 2017년 주·야간 보호시설 ‘강동케어센터’를 시작으로 2019년과 2021년 도심형 요양시설 ‘위례빌리지’, ‘서초빌리지’를 각각 개소했다. 지난해 12월에는 서울 종로구 평창동에 첫 분양형 실버타운 ‘평창카운티’가 문을 열었다.

 

KB라이프생명은 KB골든라이프케어에 대한 자금 지원과 요양시설 확대를 통해 신한라이프와의 격차를 벌릴 계획이다.

 

KB골든라이프케어는 내년 4월 개소 예정인 ‘은평빌리지’를 포함해 ‘광교빌리지’, ‘강동빌리지’ 등 총 3개 도심형 요양시설을 추가로 개소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KB라이프생명은 KB골든라이프케어 인수 직후인 지난해 10월 말 400억원을 출자했다. 지난해 말 단행한 조직개편에서는 요양사업 지원 조직인 미래혁신본부 산하 시니어사업추진부를 신설하기도 했다.



장기영 기자 jky@fe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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