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문 삼성전자 사장의 차기작 '원UI 7.0' 기대감 '쑥'

등록 2024.11.10 07:00:00 수정 2024.11.10 13:16:45

내년 갤럭시 S25 시리즈와 함께 '원UI 7.0 '업데이트 점쳐져
연기됐던 원UI 7.0 베타 버전 이르면 이번주 중 오픈 예정
원UI 7.0, 갤럭시 AI 비롯 역대급 변화 예상..."확정된 바 없다"

 

[FETV=양대규 기자] 노태문 삼성전자 MX(모바일경험)사업부장 사장이 진두지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자체 운영체제(OS) '원UI(One UI) 7.0'에 대한 사람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원UI 7.0은 갤럭시S25시리즈와 함께 내년 초 정식 출시 예정이다. 기존 원UI 시리즈보다 3개월가량 늦어진 일정이다. 원UI 7.0은 갤럭시 AI와 연동해 기존 원UI 버전들 보다 많은 변화를 담기 때문에 더 늦어질 것으로 분석된다.

 

8일 전자 업계에 따르면 원UI 7.0의 베타 버전이 이르면 다음주 오픈될 예정이다. 당초 8월 중 베타 버전을 오픈할 예정이었으나 버그 수정과 안정적인 버전 제공을 위해 계속 연기됐다. 삼성전자는 매년 10월 삼성전자 개발자 컨퍼런스(SDC)의 일정에 맞춰 새로운 버전의 원UI를 출시해 왔다. 현재 갤럭시 유저들이 사용 중인 원UI6는 지난해 10월 열린 SDC23에 출시된 제품이다.

 

원UI 출시가 지연되자 삼성은 원UI6의 두번째 업데이트 버전인 원UI6.1.1을 지난 9월 배포했다. 원UI 7.0에 앞서 갤럭시 AI 기능을 일부 업그레이드한 버전을 공개한 것. 삼성전자의 갤럭시 AI는 원UI 6.1에 최초 적용됐다.

 

원UI 6.1.1은 ▲현장에서 듣는 외국인의 말을 실시간으로 번역해 텍스트로 보여주는 ‘통역 듣기 모드’ ▲간단한 키워드만 입력해도 사용자의 어조와 스타일이 반영된 이메일과 소셜네트워크 게시글을 제안하는 ‘글쓰기’ ▲최근 상대방과 주고받은 메시지를 분석해 맞춤형 답장을 제안하는 ‘답장 추천’ 등의 기능이 새롭게 포함됐다.

 

▲‘노트 어시스트’의 ‘음성 녹음 텍스트 변환’과 ‘PDF 오버레이 번역’ ▲간단한 스케치를 정교한 AI 이미지로 변환하는 ‘스케치 변환’ ▲수학 문제 풀이와 음악 찾기 기능을 제공하는 한층 진화한 ‘서클 투 서치’로 생산성 기능도 향상됐다. ▲인물사진을 3D 캐릭터, 수채화 등 다양한 스타일로 변환하는 ‘인물 사진 스튜디오’ ▲슬로우 모션 영상을 간단하고 빠르게 제작할 수 있는 ‘인스턴트 슬로우 모션’ 등 창의적인 콘텐츠 제작 기능도 더해졌다.

 

현재 원UI 7.0 베타 버전의 펌웨어 빌드는 이미 완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일 X(구 트위터) 계정 @SamsonSirJi는 삼성 원UI 개발자로부터 입수한 정보를 기반으로 "베타 테스트용 원UI 7.0 빌드는 10월 31일 완성됐다"며 "베타 테스트용 빌드는 베타 테스트에 바로 투입될 수 있을 정도로 충분히 안정적이라고 판단된다.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주요 문제는 해결됐다"고 밝혔다.

 

지난 1일 중국 IT 전문가 아이스유니버스도 자신의 트위터에 "베타가 시작할려면 보름이 걸릴 것"이라며 원UI 7.0의 베타 일정에 대해 언급하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앞서 아이스유니버스는 노태문 사장이 갤럭시S25 시리즈에 탑재되는 원UI 7.0 개발을 진두지휘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노태문 사장이 원UI 7 개발을 직접 감독하고 있다"며 "노 사장이 그 어느 때보다 소프트웨어 경험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언급했다.

 

원UI 7.0은 지난 최근 공개된 안드로이드 15를 기반으로 개발 중이다. 여기에는 ▲향상된 갤럭시 AI ▲알림 패널 디자인 변경 ▲새로운 잠금 화면 ▲카메라 앱 디자인 변경 ▲설정 앱 디자인 변경 ▲퀵 패널 디자인 변경 ▲앱 아이콘 디자인 변경 ▲개선된 라이브 액티비티 ▲부드러운 애니메이션 ▲새로운 배터리 인디케이터 등 수많은 변화가 담길 예정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원UI 7.0 및 베타 버전 공개와 관련해 "공식적으로 확정된 부분은 없다"라고 답했다.



양대규 기자 daegyu.yang@fe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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