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금융, 3분기 누적 순익 2조3151억원 '역대 최대'

등록 2024.10.29 16:38:41 수정 2024.10.29 16:38:51

 

[FETV=권지현 기자] NH농협금융지주는 올 3분기까지 누적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3.2% 증가한 2조3151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3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다만 올 3분기(7∼9월) 연결 순익은 5613억원으로 전 분기(1조1026억원)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지난해 같은 기간(3391억원)에 비해선 65.5% 증가했다.

 

3분기 누적 이자이익은 순이자마진(NIM) 하락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비이자이익이 개선됐다. 이자이익은 6조408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6조3554억원) 대비 0.8% 늘었다.

그룹의 3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91%로 지난해 3분기(1.96%)와 전 분기(1.96%)보다 낮아졌다. 은행 NIM 역시 1.77%로, 지난해 3분기(1.82%)와 전 분기(1.83%)보다 축소됐다.

비이자이익은 전년 동기(1조3932억원) 대비 11.7% 증가한 1조5563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수수료이익(1조3392억원)이 6.6%, 유가증권운용이익(1조846억원)이 10.7% 늘었다.

 

수익성 지표인 총자산수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은 각각 0.64%, 10.09%로 전 분기보다 0.09%포인트(p), 1.48%p씩 하락했다.

3분기 기준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64%로, 전년 동기(0.49%)와 전 분기(0.59%)보다 높아졌다.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6813억원, 충당금적립률은 176.99%를 기록했다. 농협금융의 BIS비율은 16.16%로 전분기 대비 0.12%p 하락했다. 

 

자회사별로 보면 NH농협은행의 3분기 누적 순익은 1조65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 늘었다. 같은 기간 NH투자증권 5766억원, 농협생명 2478억원, 농협손해보험 1518억원, 농협캐피탈 709억원 등의 순익을 기록했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4분기 이후 국내외 경제금융환경의 불확실성이 큰 만큼 사고예방과 리스크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주요 지표를 상시적으로 모니터링하며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해 지방소멸 위기 등으로 점점 어려워지는 농업·농촌을 지원하고 미래를 위한 성장기반 안정화를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권지현 기자 jhgwon1@fe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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