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은행 대출 연체율 올라...고금리에 중소기업서 큰 폭 상승

등록 2024.10.18 11:49:26 수정 2024.10.18 11:49:35

 

[FETV=권지현 기자] 올해 8월 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이 전월보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권 전반적으로 신규연체 발생액은 늘었다. 고금리 상황이 길어지면서 중소기업의 연체율이 특히 큰 폭으로 뛰었다.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8월 말 기준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은 0.53%로 전월 말(0.47%) 대비 0.06%포인트(p) 상승했다.

 

금감원은 "신규 연체가 3000억원 증가하고 상·매각 등 정리 규모가 1000억원 감소하면서 연체율이 올랐다"고 설명했다.

 

부문별로 보면 8월 말 기업대출 연체율이 0.62%로 전월 말(0.53%) 대비 0.09%p 상승했다.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이 0.78%로 같은 기간 0.11%p로 높아졌다. 중소법인 연체율(0.84%)과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0.70%)은 각각 0.13%p, 0.09%p 올랐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0.05%로 전월 말과 비슷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전월 말(0.38%)보다 0.02%p 올라 0.40%를 기록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 0.26%로 전월 말(0.25%) 대비 0.01%p 상승했고, 주담대를 제외한 가계대출(신용대출 등)의 연체율은 0.82%로 0.06%p 올랐다.

 

금감원은 "기준금리 인하 효과가 본격화될 경우 차주의 상환 부담은 완화될 것으로 보이나, 경기에 민감한 중소법인 및 개인사업자 중심으로 신규 연체율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당분간 신용손실 확대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연체 우려 차주 등에 대한 자체 채무조정을 활성화함으로써 취약 차주의 채무부담 완화를 지원하도록 유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권지현 기자 jhgwon1@fe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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