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노사 임단협 재개…타결까지 시일 걸릴듯

등록 2024.10.17 17:41:39 수정 2024.10.17 17:42:01

 

[FETV=양대규 기자] 삼성전자 사측과 사내 최대 노동조합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이 17일 임금·단체협약(임단협) 본교섭을 재개했다. 삼성전자 노사의 본교섭은 지난 7월 31일 이후 78일 만에 재개됐다.

 

앞서 전삼노는 이날 오전 11시 경기도 기흥 캠퍼스 나노파크 3층 교섭장에서 상견례 이후 임단협을 시작한다고 밝힌 바 있다.

 

노사는 이날 협상을 시작으로 격주 월요일 임금 교섭을, 매주 수요일 단체협약 교섭을 할 예정이다. 21일 첫번째 임금 교섭이 진행되고, 23일 단체 교섭이 진행된다.

 

임금 인상률을 비롯해 고과 평가 방식 등 임금 제도, 직원 건강 관련 프로그램, 사내 복지, 노조 활동에 대한 규정 등 각종 쟁점을 둘러싼 노사 양측 간 팽팽한 줄다리기가 예상된다. 지난 5월 기흥사업장에서 노동자 2명이 방사선에 피폭되는 사고가 발생한 데 대한 재발 방지책도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협상은 먼저 체결하지 못한 2023∼2024년 임단협에 대해 진행한다.

 

노사는 지난 7월 31일 교섭에서 견해차를 좁혔으나, 교섭 막판에 제시된 복지 안건에 대해 절충안을 도출하지 못하고 임단협은 최종 결렬됐다.

 

당시 전삼노는 임직원 자사 제품 구매 사이트인 삼성 패밀리넷의 200만 포인트를 요구했다. 사측은 '무노동 무임금' 원칙에 위배될 가능성이 있다는 이유로 거부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앞서 교섭에서 노조의 요구안을 일정 부분 상응하면서도 임금 인상률 자체는 조정되지 않았던 점을 고려하면 이번 본교섭도 비슷한 양상을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2023∼2024년 임단협을 타결 이후에도 2025년 임단협 협상이 예정됐다. 전체 교섭이 마무리되기까지는 시일이 다소 걸릴 전망이다.



양대규 기자 daegyu.yang@fe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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