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업계 최초 24Gb GDDR7 D램 개발…내년 초 상용화

등록 2024.10.17 09:47:30 수정 2024.10.17 10:28:30

 

[FETV=양대규 기자] 삼성전자가 업계 최초로 12나노급 '24Gb(기가바이트)  GDDR7 D램' 개발을 완료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제품은  PC와 게임 콘솔 뿐만 아니라 인공지능(AI) 워크스테이션, 데이터센터 등 고성능 메모리가 필요한 다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24Gb GDDR7 D램은 전작보다 용량·성능·전력 효율이 모두 향상됐다. 12나노급 미세 공정을 적용해 동일한 패키지 크기에 셀 집적도를 높였고, 전작 대비 50% 향상된 용량을 구현했다.


또한 'PAM3 신호 방식'을 통해 그래픽 D램 중 업계 최고 속도인 40Gbps(초당 기가비트)를 구현했다. 사용 환경에 따라 최대 42.5Gbps까지의 성능을 자랑한다.  PAM3는 -1, 0, 1로 신호 체계를 구분해 1주기마다 1.5비트 데이터를 전송하는 방식이다.


이를 그래픽카드에 탑재하면 최대 초당 1.8TB(테라바이트)의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다. 이는 30GB짜리 UHD 영화 60편을 1초 만에 처리할 수 있는 속도다.


전력 효율은 저전력 특성이 중요한 모바일 제품에 적용되는 기술을 응용해 30% 이상 개선했다. 모든 회로에서 동작이 필요할 때만 동작하는 불필요한 전력 소모를 줄이는 '클럭 컨트롤 제어 기술'과 '전력 이원화 설계' 등으로 극대화했다.


삼성전자는 이 제품을 연내 주요 그래픽처리장치(GPU) 고객사의 차세대 AI 컴퓨팅 시스템에서 검증을 시작해 내년 초 제품을 상용화할 계획이다.


배용철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상품기획실 부사장은 "지난해  7월 '16Gb GDDR7 D램'을 개발한 데 이어 이번 제품도 업계 최초로 개발에 성공해 그래픽 D램 시장에서의 기술 리더십을 공고히 했다"며 "AI 시장의 빠른 성장에 발맞춰 고용량·고성능 제품을 선보이며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양대규 기자 daegyu.yang@fe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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