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장기영 기자] 올해 상반기 국내 3대 대형 생명보험사가 보험금을 청구 후 3일 이내에 지급한 신속지급비율이 평균 90%대로 상승했다.
한화생명의 신속지급비율은 92.7%로 1년 새 10%포인트(p) 이상 상승해 가장 높았다. 교보생명은 유일하게 신속지급비율이 하락했으나, 신속지급 평균 기간은 0.26일로 가장 짧았다.
22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삼성생명, 한화생명, 교보생명 등 3개 대형 생보사의 올해 상반기 평균 보험금 신속지급비율은 90.6%로 전년 동기 86.1%에 비해 4.5%포인트 상승했다.
보험금 신속지급비율은 보험사가 보험금 청구를 접수한 후 영업일 기준 3일 이내에 지급한 비율이다. ‘생명보험 표준약관’은 보험금 청구를 접수한 날부터 3일 이내 지급하되, 조사나 확인이 필요할 경우 10일 이내 지급하도록 하고 있다.
예를 들어 신속지급비율이 90%라면 보험금 청구 10건 중 9건은 3일 이내에 보험금을 지급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회사별로는 한화생명의 신속지급비율이 92.7%로 가장 높았다. 1년 전 78.6%에 비해 14.1%포인트 뛰어 상승 폭도 가장 컸다.
삼성생명의 신속지급비율은 90.6%에서 91.6%로 1%포인트 상승해 뒤를 이었다.
반면, 교보생명은 89.2%에서 87.5%로 1.7%포인트 신속지급비율이 낮아져 유일하게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들 대형 생보사의 보험금 신속지급에는 평균 1일이 걸리지 않았다.
특히 교보생명은 신속지급 평균 기간이 0.26일로 가장 짧았다. 가장 빠르게 보험금을 지급하고 있다는 얘기다.
한화생명과 삼성생명의 신속지급 평균 기간은 각각 0.55일, 0.77일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