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우리금융회장이 10일 국회 정무위원회의 금융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답변하고 있다. [사진 임종현 기자]](http://www.fetv.co.kr/data/photos/20241041/art_17285453074775_cc2412.jpg)
[FETV=임종현 기자] 임종룡 우리금융회장은 10일 손태승 전 회장 친인척 부당대출 사고와 관련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의 ‘현경영진 책임론’ 발언에 대해 “인사 개입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임 회장은 10일 국회 정무위원회의 금융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 원장이 '신(新)관치'를 통해 임 회장의 거취를 압박하고 있다는 더불어민주당 이강일 의원의 지적에 "이 원장의 우리금융에 관한 언급은 부당대출을 계기로 기업문화를 근본적으로 바꾸고 내부통제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이해한다"며 이같이 답했다.
이 의원은 “우리은행 사태는 정권의 금융기관 인사 개입 사건”이라며 “전임 손태승 회장을 주저앉혔고, 임종룡 회장을 임명하는데 이복현 원장의 상당한 영향이 있었다”며 “이번에는는 임 회장을 내몰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임 회장은 인사 개입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임 회장은 "깊은 책임감 느끼고 있다"며 "다만, 지금은 조직 안정과 내부통제 강화 기업문화 혁신 등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임 회장은 사퇴할 지를 묻는 질문엔 "책임질 일이 있으면 책임지겠다"고 했다. 다만 즉각적으로 사퇴하겠다는 의사를 밝히지는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