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영국 테이트 미술관서 '현대 커미션: 이미래: Open Wound' 개최

등록 2024.10.09 11:40:53 수정 2024.10.09 11:41:03

 

[FETV=양대규 기자] 현대자동차는 영국 테이트 미술관과 함께 하는 장기 파트너십 프로젝트 '현대 커미션: 이미래: Open Wound'가 개최된다고 9일 밝혔다.

 

'현대 커미션(Hyundai Commission)'은 현대자동차와 테이트 미술관이 현대미술의 발전과 대중화를 지원하기 위해 2014년 체결한 장기 파트너십에 따라 진행되는 전시 프로젝트다. 테이트 모던(Tate Modern)의 대규모 전시장 터바인 홀(Turbine Hall)에서 매년 새로운 예술 작품을 선보인다.

 

2015년 아브라함 크루즈비예가스(Abraham Cruzvillegas), 2016년 필립 파레노 (Philippe Parreno), 2017년 수퍼플렉스(SUPERFLEX), 2018년 타니아 브루게라(Tania Bruguera), 2019년 카라 워커(Kara Walker), 2021년 아니카 이(Anicka Yi), 2022년 세실리아 비쿠냐(Cecilia Vicuña), 2023년 엘 아나추이(El Anatsui)가 참여했다. 올해는 이미래(Mire Lee)가 아홉 번째 현대 커미션 작가로 참여한다.

 

이미래 작가는 서울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을 기반으로 활동 중이다. 철재, 시멘트, 실리콘과 같은 산업 재료를 붓거나 떨어트리고 부풀리는 등의 과정을 통해 발견할 수 있는 재료와 형태의 가능성을 탐구하고, 관람자 뿐만 아니라 주변 환경에도 영향을 미치는 조각의 힘을 활용해 예술의 경계를 확장해 왔다.

 

9일(현지시간)부터 내년 3월 16일까지 열리는 전시는 작가가 영국에서 선보이는 첫 번째 대규모 전시다. 과거 화력 발전소였던 건물을 개조하여 탄생한 미술관인 테이트 모던에 깃든 영국 산업의 역사에 주목해 전례 없는 규모의 설치 작업으로 아름다움과 기괴함이 공존하는 생산 현장으로 전시 공간인 터바인 홀을 재구성했다.

 

 

이번 전시 진행은 테이트 모던 국제 미술 큐레이터 알빈 리(Alvin Li)와 어시스턴트 큐레이터 비랄 아쿠시(Bilal Akkouche)가 맡았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현대 커미션 전시는 대비되는 요소들을 끊임없이 변화하는 공간 속에 병치함으로써 규정할 수 없는 관계의 복잡성을 드러내고, 불확실성의 시대에 상호 연결된 미래를 향한 존재의 본질에 대해 성찰하도록 영감을 준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현대 커미션 외에도 '현대 테이트 리서치 센터: 트랜스내셔널(Hyundai Tate Research Centre: Transnational)'을 후원 중이다. 또한 국립현대미술관(MMCA), 미국 LA 카운티 미술관(LACMA), 휘트니 미술관 (Whitney Museum of American Art)과 협업해 다양한 아트 프로젝트를 펼치고 있다.



양대규 기자 daegyu.yang@fe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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