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양대규 기자] 효성가 차남 조현문 전 효성 부사장이 설립한 '단빛재단'이 출연받은 효성그룹 주식을 전액 처분한다.
단빛재단은 내년 3월 31일까지 효성티앤씨, 효성중공업, 효성화학 등 효성 계열사 주식을 처분한다고 8일 공시했다.
처분하는 주식은 효성티앤씨 14만5719주, 효성중공업 13만9868주, 효성화학 4만7851주다. 금액으로는 총 844억원 규모다. 처분 단가는 이사회 의결일 전일인 9월 24일 기준으로 직전 1개월 동안 주식거래 종가의 평균 금액이다.
단빛재단 측은 처분 목적으로 "공익법인 목적의 사업 및 운영 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 전 부사장은 부친 고(故)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으로부터 상속한 재산을 전액 출연해 지난달 단빛재단을 설립했다. 단빛재단 초대 이사장으로는 신희영 전 대한적십자사 회장을 영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