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김선호 기자] 현대홈쇼핑이 본격적인 가을‧겨울(FW) 시즌을 맞아 신규 자체 브랜드(PB)를 론칭한다. 올해 4월 프리미엄 컨템포러리 브랜드 '머티리얼랩'에 이어 반년 만에 새로운 브랜드를 선보이는 것이다. 자체 및 독점 브랜드 확대와 아이템 다각화로 차별화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현대홈쇼핑은 감성 타운웨어 브랜드 '어반어라운드'를 론칭한다고 9일 밝혔다. 론칭 방송은 패션 특화 프로그램 ‘서아랑의 쇼핑 라이브(아쇼라)’를 통해 이날 8시 15분부터 55분 동안 진행되며, 방송에선 플리스 모크넥 풀오버, 패딩 스커트, 다운 점퍼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어반어라운드는 젊고 캐주얼한 디자인으로 편안한 스타일링을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일상 속 야외 활동복으로도 활용할 수 있도록 실용성에 중점을 뒀다. 패션 부문 PB 개발과 단독 라이선스 브랜드(LB) 발굴을 전담하는 조직인 현대홈쇼핑 패션랩(Lab)에서 머티리얼랩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선보이는 자체 브랜드다.
이번 신규 론칭은 올해 FW 시즌 패션 방송 흥행에 힘입어 고객들의 다양한 수요를 반영하고 선택권을 넓히기 위해 마련됐다. 앞서 FW 시즌 첫 방송을 시작한 지난 8월 말부터 이달 8일까지 패션 카테고리 매출(취급고 기준)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0%가량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 기존 단독 브랜드의 FW 신상품을 확대할 계획이다. ‘머티리얼랩’은 오는 10일 오전 10시 25분부터 75분 간 기자 코튼 롱 슬리브 3종 티셔츠, 호주산 버진울을 활용한 가디건과 플리츠 니트 소개 방송을 진행한다. 여성 패션 브랜드 ‘라씨엔토’도 울 블렌드 트위드 자켓, 페니 로퍼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 3월 론칭해 9월까지 누적 매출 239억원을 넘어서며 흥행에 성공한 ‘프리마클라쎄’, 모던한 분위기와 캐주얼한 디자인이 가미된 세련된 스타일 ‘시슬리’, 일조량이 적은 외몽골 지역 원단으로 은은한 색감을 살린 ‘고비’ 등 현대홈쇼핑 단독 라이선스 브랜드의 FW 시즌 방송도 이어진다.
신규 독점 브랜드 판매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고급 소재와 차분한 룩을 선호하는 ‘드뮤어룩(Demure look)’ 트렌드에 맞춰 햇빛이 잘 드는 내몽골 지역의 최고급 캐시미어를 사용한 ‘비알트’, 세련되고 컨템포러리한 감성을 살린 ‘누캐시미어’ 등 신규 브랜드를 대거 선보인다.
박혜연 현대홈쇼핑 패션사업부 상무는 “이번 시즌 독점 브랜드 론칭과 아이템 확대, 고급 소재로 차별화에 성공하면서 고객 호응을 이끌어냈다”며 “앞으로도 유연한 편성 전략과 시장 트렌드를 겨냥한 발 빠른 기획으로 현대홈쇼핑만의 가치 제공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