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심준보 기자]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2600선을 내줬다.

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6.02포인트(p)(0.61%) 내린 2594.36에 장을 마감했다. 장 초반 하락 출발한 지수는 한때 2581.79까지 떨어졌으나 이후 하락폭을 일부 만회했다.

수급별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748억원, 3510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를 압박했으며, 개인은 6917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간밤 뉴욕 증시는 중동 지역의 불안정한 정세로 인한 유가 상승 우려로 일제히 하락했다. 이스라엘이 이란 석유시설을 타격할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398.51p(0.94%) 하락한 4만1954.24에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55.13p(0.96%) 하락한 5695.94, 나스닥 종합지수는 213.95포인트(1.18%) 하락한 1만7923.90에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3분기 영업이익이 9조 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4.49% 증가했으나, 시장 기대치를 15.51% 하회하며 어닝 쇼크를 기록했다. 매출은 79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21% 증가했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3분기 매출을 80조 9003억원, 영업이익을 10조 7717억원으로 예상했으나 실제 성적은 이보다 낮았다.

업종별로는 건설업이 1.15% 상승한 반면, 통신업(-2.63%), 섬유의복(-1.90%), 음식료업(-1.79%) 등 대부분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어닝 쇼크로 1.15% 하락했고, SK하이닉스는 3.73% 하락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은 3.93% 상승했으며,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종목별로는 보락이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10.28%), 대웅(8.93%) 등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다이나믹디자인은 10.78% 하락했다.

코스피 거래량은 3억 1313만주, 거래대금은 8조9868억원을 기록했으며, 상한가 1개 종목을 포함해 306개 종목이 상승했고, 572개 종목이 하락했다. 60개 종목은 보합 마감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3.0원 오른 1349.7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