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장기영 기자] 재보험사 코리안리가 이달 신종자본증권을 2300억원 규모로 증액 발행한다.
이번 증액 발행으로 코리안리는 회사가 보유한 자체 자금 충당 없이 5년 전 발행한 신종자본증권에 대한 콜옵션(조기상환권) 행사 준비를 마치게 됐다.
코리안리는 오는 11일 신종자본증권 발행액을 1500억원에서 2300억원으로 증액했다고 4일 확정 공시했다.
코리안리는 지난달 30일 진행한 수요 예측에서 3080억원의 투자 수요를 확보해 발행 한도인 2300억원까지 발행액을 늘렸다.
발행 금리는 공모 희망 금리 연 3.9~4.4%의 중간 수준인 4.27%로 결정됐다.
이번 증액 발행에 따라 코리안리는 5년 전 발행한 신종자본증권에 대한 콜옵션을 전액 차환 발행으로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코리안리는 지난 2019년 10월 23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하면서 5년 후 조기 상환할 수 있는 콜옵션을 부여한 바 있다.
코리안리는 신종자본증권 증액 발행이 어려울 경우 회사가 보유한 자체 자금을 더해 상환 자금을 마련할 계획이었다.
코리안리는 증권신고서를 통해 “신종자본증권의 주된 발행 목적은 새 보험 국제회계기준(IFRS17)과 신(新)지급여력제도(K-ICS) 도입에 따른 자본변동성 대응과 선제적 자본 확충”이라며 “발행 자금은 신종자본증권 조기 상환을 위한 채무 상환 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