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양대규 기자] 제주 포도뮤지엄은 10월 무료 요가 프로그램과 텃밭 가꾸기 등 다양한 가을 행사를 연다고 2일 밝혔다.
포도뮤지엄은 이달 매주 토요일 ‘살롱드포도 요가, 흐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프로그램은 진행 중인 전시 '어쩌면 아름다운 날들'과 연계해 ‘나이 듦, 흐름에 맡기는 삶’을 주제로 기획했다.
포도뮤지엄은 관람객들이 입체적으로 전시 주제를 느낄 수 있도록 이번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포도뮤지엄은 요가팀 ‘아요가’와 협업해 단순한 운동을 넘어 힐링의 경험을 제공한다. 관람객들이 아름다운 한라산 가을 정취 속에서 요가와 명상을 통해 스스로와 마주하고 현재를 자각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걸으며 흘러가기’를 소주제로 진행하는 1, 3회차에는 포도뮤지엄 뒤뜰 잔디밭과 산책로를 이용해 명상과 여러 요가 동작 수업을 진행한다. ‘들이쉬고 내쉬며 흘러가기’를 소주제로 진행하는 2, 4, 5회차에는 숲이 내려다 보이는 포도뮤지엄 테라스에서 천연 에센셜 오일을 활용해 호흡의 흐름을 느낄 수 있는 요가 동작과 명상으로 구성했다. 4, 5회차에는 건강한 재료로 만든 음식도 제공한다.
포도뮤지엄은 이달 중 지역 어르신들을 초청해 뮤지엄 뒤뜰에 조성한 ‘할망 텃밭’에서 배추심기 행사도 진행한다. 텃밭은 포도뮤지엄이 어르신들에게 소일거리를 제공하고 주민들 사이에 교류의 장으로 기능하도록 지난 5월부터 운영하고 있다.
이번에 심는 배추는 지역 어르신들이 겨우내 드실 수 있는 맛있는 김치를 만드는데 사용될 예정이다. 지난 5월에 열린 뮤지엄데이 행사에 이어 이번 요가 프로그램 참여자들에게 제공하는 음식에도 텃밭에서 키운 채소가 사용된다.
포도뮤지엄 관계자는 “지역사회와 관람객들이 다채로운 문화를 경험하고 교류할 수 있도록 10월 행사를 마련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