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양대규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27일 SK실트론의 미국 자회사 SK실트론CSS가 미국 미시간주 베이시티에서 운영하는 실리콘카바이드(SiC·탄화규소) 웨이퍼 공장이 한미 파트너십 성공의 증거라고 밝혔다.
최 회장은 이날 링크드인에 올린 글에서 "SK실트론CSS는 최근 미국과 한국 당국자들로부터 파트너십의 긍정적인 영향을 확인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SK실트론CSS는 SK실트론이 2020년 미국 듀폰의 웨이퍼 사업부를 4억5000만달러(약 6000억원)에 인수해 설립한 현지 자회사로 전기차,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에 쓰이는 SiC 웨이퍼를 생산하고 있다. SiC는 기존 실리콘 대비 전력 효율과 내구성이 뛰어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최근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와 조현동 주미한국대사를 SK실트론CSS 베이시티 공장에 초청했으며, 이들이 제조 현장을 둘러보고 한미 무역 관계를 논의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최 회장은 "SK실트론CSS는 골드버그 대사와 조 대사를 초청해 미시간주를 비롯해 미국 전역의 SK 계열사들이 어떻게 숙련된 일자리를 창출하면서 혁신을 주도하고 미래 산업을 구축하는지 소개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SK실트론은 이 회사를 인수할 당시 미시간주 오번에 단일 공장을 운영했는데, 이 시설이 성장하면서 인근 베이시티로 확장한 것은 한국과 미국의 파트너십이 성공했음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덧붙였다.
또 최 회장은 "SK그룹은 양국의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2019년부터 반도체, 신에너지, 생명과학 등 미래 산업을 지원하는 미국 기업에 약 300억달러를 투자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