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中 업체에 편광필름 사업매각…1조1201억원 규모

등록 2024.09.10 11:35:57 수정 2024.09.10 13:50:54

 

[FETV=박제성 기자] 삼성SDI가 선택과 집중 전략을 앞세워 수익성이 악화된 편광필름 사업을 중국 업체에 매각키로 했다. 양도 가액은 1조1201억원 규모다.

 

10일 삼성SDI에 따르면 삼성SDI는 전자재료 사업부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편광필름 사업을 중국 우시헝신광전재료유한공사에 양도하기로 했다고 10일 공시했다.

 

사업을 양수하는 우시헝신광전재료유한공사는 디스플레이, 스마트 자동차, 반도체 등 분야에서 40여개 관계사를 운영하는 눠옌(NY) 캐피털과 그 산하 편광필름 제조·판매 회사 HMO의 합작회사다.

 

삼성SDI는 "향후 전자재료사업부는 반도체 소재,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재, 배터리 소재에 집중해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경쟁력을 제고해 배터리 사업과의 시너지를 극대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액정표시장치(LCD) 등 IT 제품에 쓰이는 편광필름은 중국 업체들의 저가 물량 공세에 수익성이 악화하고 있다.

 

여기에 전방 IT 수요 부진이 맞물리면서 최근 국내 업체들은 잇따라 편광필름 사업을 정리하는 추세다.



박제성 기자 js840530@fe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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