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ETV=임종현 기자] 인천 청라 지하주차장 전기자동차 화재로 소비자들의 전기차 배터리에 대한 공포증이 확산되는 가운데 현대자동차가 국내 자동차업체 중 처음으로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를 공개했다.
현대차는 지난 10일 홈페이지를 통해 현대차 10종과 제네시스 3종 등 총 13종의 전기차에 탑재된 배터리의 제조사를 밝혔다.
공개 대상인 현대차 모델은 현재 단종된 아이오닉을 포함해 아이오닉5·6, 코나 일렉트릭, ST1, 캐스퍼 일렉트릭, 포터 EV 등이다.
코나 일렉트릭에는 세계 1위이자 중국 최대 배터리 업체인 중국 CATL의 배터리가 탑재됐다. 나머지 9종에는 국내 업체인 LG에너지솔루션 또는 SK온의 제품이 장착됐다. 제네시스 전기차인 GV60, GV70·G80 전동화 모델에는 모두 SK온 배터리가 탑재됐다.
현대차 측은 최근 벤츠 전기차 화재 이후 배터리 제조사 관련 문의가 쇄도하자 선제적으로 정보를 공개했다고 설명했다. 기아 역시 조만간 전기차 배터리 정보를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