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여객기 [사진 대한항공]](http://www.fetv.co.kr/data/photos/20240832/art_17230165949202_8dffd4.jpg)
[FETV=박제성 기자] 대한항공이 올해 2분기(4∼6월)에 사상 처음으로 분기 기준 4조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했다.
대한항공은 올 2분기 매출이 지난해 동기에 비해 14% 늘어난 4조134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분기 기준으로 최대 매출이자, 처음으로 4조원을 돌파한 것이다. 이는 계절 변화에 따른 노선별 여객 수요 증감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항공 화물 수요를 적극 유치한 결과다.
다만 영업이익은 유류비 단가 상승, 사업량 증가에 따른 인건비 확대 등으로 작년 동기 대비 12% 감소한 4134억원을 집계했다. 당기순이익(3490억원)도 6.0% 감소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여객사업 매출은 작년 2분기보다 10% 증가한 2조4446억원을 기록했다. 중국을 포함한 전 노선의 공급이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또한 미주·유럽 노선의 상용·개인 관광수요 강세도 매출 증가에 크게 기여했다.
2분기 화물사업 매출은 14% 늘어난 1조972억원을 달성했다. 반도체, 자동차, 디스플레이 산업 업황 개선으로 안정적인 항공 화물 수요를 유지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올해 상반기 누적 기준으로 매출 7조8462억원, 영업이익 849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작년 상반기보다 16.6%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3.8% 감소했다.
대한항공은 여름철 성수기가 포함된 3분기에 수익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3분기 여객사업은 하계 성수기 수요 집중 기간 증편 및 부정기편 확대 운영 등으로 수익을 극대화할 예정"이라며 "화물사업은 전자상거래 수요를 전세기 편성 등으로 적극 유치하고 유연한 노선 편성으로 경쟁력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