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금요일' 500대 갑부 자산 182조원 증발

등록 2024.08.04 16:01:04

 

[FETV=박지수 기자] '검은 금요일'로 불릴 정도로 미 주가지수가 하락했던 지난 2일(현지시간)  세계 최고 갑부들의 자산 평가 가치도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통신은 2일 하루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속한 세계 500대 부자들의 자산가치가 총 1340억 달러(약 182조4000억원)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3일 보도했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 상으로 세계 2위 부자인 아마존의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 순자산 평가가치가 152억 달러(약 20조7000억원) 줄어든 1910억 달러(약 260조원)를 기록했다. 이날 베이조스의순자산 감소 규모는 이혼으로 재산을 분할했던 2019년 4월 4일과 아마존 주가가 14% 폭락했던 지난 2022년 4월 29일에 이어 3번째로 컸다.

 

억만장자 지수 상 1위 갑부인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는 65억7000만 달러(약 8조9000억원) 자산이 줄었다.

 

또 4위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는 33억9000만 달러(약 4조6000억원), 6위 구글 공동 창업자 래리 페이지는 34억5000만 달러(약 4조7000억원), 7위 오라클 공동창업자 래리 엘리슨은 43억7000만 달러(약 5조9000억원) 각각 자산가치가 쪼그라들었다.

 

이날 기술 기업 갑부들의 자산 감소액 합계는 680억 달러(약 92조5000억원) 수준이다. 마이크로소프트(-2.07%)·엔비디아(-1.78%)·알파벳 A(구글 모회사 ·-2.40%)·메타(-1.93%)·테슬라(-4.24%) 등 시가총액 상위 주 주가도 줄줄이 내렸다.

 

한편 랠리를 주도해온 인공지능(AI) 붐에 대한 의문이 커지는 가운데 실업률(4.3%) 등 미국의 7월 고용지표가 부진하게 나오면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일 하루에만 2.43% 급락했다.



박지수 기자 kjh_5622@fe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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