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5대 은행 가계대출 7.2조원 늘어...39개월래 최대폭

등록 2024.08.01 18:45:53 수정 2024.08.01 18:46:03

 

[FETV=권지현 기자] 지난달 5대 은행의 가계대출이 39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은행들이 가계대출 증가세를 누르기 위해 잇달아 대출금리를 올렸으나, 부동산 경기 회복 특수를 누리려는 수요까지는 막아내지 못했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가계대출 잔액은 7월 말 기준 715조7383억원으로 집계됐다. 6월 말(708조5723억원)과 비교해 한 달 새 7조1660억원 늘었다. 4개월 연속 증가세로, 월간 증가폭은 2021년 4월(+9조2266억원) 이후 3년 3개월 만에 가장 컸다. 

 

대출 종류별로는 주택담보대출이 7조5975억원(552조1526억원→559조7501억원) 불었다. 반면 신용대출은 102조7781억원에서 102조6068억원으로 1713억원 줄었다.

 

기업대출의 경우 5대 은행의 7월 말 기준 대출 잔액은 818조2285억원(중소기업 656조1554억원+대기업 162조731억원)으로, 6월(811조3482억원)보다 6조8803억원 늘었다.

 

정부 압박에 은행들이 가계대출 조이기에 나섰으나, 주택 거래 회복에 따른 폭발적인 대출 수요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대형은행 한 관계자는 "은행들이 지난달부터 주담대, 아담대 금리 등을 올리고 있지만 이는 7월 신규대출부터 적용되기 때문에 가계대출 증가세가 주춤하기까지 시간이 좀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권지현 기자 jhgwon1@fetv.co.kr
Copyright @FETV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PC버전으로 보기

제호: FETV | 법인명: ㈜뉴스컴퍼니 | 등록및발행일: 2011.03.22 | 등록번호: 서울,아01559 | 발행인·편집인: 김대종 | 주소: 서울특별시 마포구 월드컵북로 59 레이즈빌딩 5층 | 전화: 02-2070-8316 | 팩스: 02-2070-8318 Copyright @FETV. All right reserved. FETV의 모든 컨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복제 및 복사 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