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게이트 로드나인 ‘비정상의 정상화’ 통했다

등록 2024.07.26 13:21:37 수정 2024.07.26 13:21:55

로드나인 출시 후 2주간 양대 앱마켓 매출 최상위권 유지
과금 부담 줄이고 게임성 집중...초기 이슈 빠른 대응도 '호평’

 

[FETV=최명진 기자] 스마일게이트가 출시한 MMORPG ‘로드나인’이 양대 스토어 매출 1위를 기록하면서 순항 중이다. 로드나인은 '비정상화의 정상화'를 슬로건으로 내세워 과도한 과금 유도를 방지하고, MMO 본연의 재미를 강조한 점이 특징이다. 특히 초기 서버 불안정이나 버그 등을 빠르게 대응하면서 이용자들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로드나인은 지난 12일 출시이후 애플 앱스토에서 빠르게 1위를 달성했으며 2~3일 텀을 두고 매출 순위가 집계되는 플레이스토어서도 지난 14일 오후 8시 이후 3위로 순위권에 진입했다. 이후 서버 점검을 시작으로 여러 이슈가 발생했지만 이를 빠르게 대응하면서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매출 1위를 기록했다. 현재는 구글 플레이에서는 리니지M에 다시 1위자리를 내주고 2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애플앱스토어는 여전히 1위를 유지 중이다.

 

업계에서는 현재 한국 MMORPG 시장의 규모가 축소되고 이용자들의 모바일 MMORPG에 대한 피로감이 높아진 상황 속에서 성과를 냈다는 것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특히 스마일게이트가 출시한 모바일 게임 중 매출 1위를 기록한 것은 ‘로드나인’이 최초라는 점에서 고무적인 성과로 분석되고 있다.

 

로드나인은 엔엑스쓰리게임즈가 만들고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가 서비스하는 MMORPG로 ‘엘세라’ 대륙을 배경으로 9명의 로드가 펼치는 치열한 전쟁 이야기를 담았다.

 

로드나인은 다양한 무기를 사용하는 전투와 하나의 직업에 얽매이지 않은 독창적인 직업 시스템이 인기 비결로 꼽히고 있다.  캐릭터 레벨이나 일반적인 직업이 존재하지 않으며 검·방패부터 활, 대검, 맨손 등 다양한 무기를 자유자재로 사용할 수 있다. 이에 무기와 함께 전투 스타일을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는 어빌리티를 조합해 60여개 이상의 캐릭터 직업을 직접 설계하고 체험해 볼 수 있다. 특히 조합에 따라 등장하는 히든 직업은 모바일 MMORPG에서 부족했던 파고들기 요소를 가미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화려한 그래픽도 특장점 중 하나다. '유니티'를 사용해 실사에 근접한 그래픽을 구현했으며, 이탈리아의 마테라 지역과 폼페이, 나폴리 등의 실제 자연 환경을 3D 포토스캔 기술로 촬영해 게임 내에 적용했다.

 

일반 MMORPG에 비해 낮은 과금 모델을 도입하여 사용자의 부담을 낮춘 것도 장점이다. 로드나인의 개발을 총괄하고 있는 김효재 엔엑스쓰리게임즈 PD는 출시 전 인터뷰를 통해 "장르에서 오는 피로감을 해소하고 본질적인 재미 전달에 초점을 맞췄다"며 비정상의 정상화라는 슬로건을 내세운 바 있다. 이에 로드나인은 확률형 뽑기를 아바타만으로 한정하고, 선별 소환 시스템, 천장 시스템등을 적극 차용해 과금 부담을 줄였다. 여기에 MMORPG의 큰 BM 중 하나인 유료 경험치 버프 또한 배제했다.

 

게임 운영도 합격점을 받고 있다. 서비스 초반에 불거지는 서버 이슈와 접속 오류 문제, 복사 버그 루머로 인해 민심이 흉흉해졌지만 운영진의 빠른 공지와 대응책 제시로 인해 평가가 반전됐다.

 

'로드나인'은 출시 직후부터 각종 문제점을 개선하고 이를 빠짐없이 공지를 통해 공개하고 있다. 특히 게임에 치명적인 악영향을 끼치는 아이템 복사 버그 등에 대해서는 “해당 사항에 대해 전수 조사를 진행하였고, 결론적으로 어떠한 아이템 및 재화 복사 버그도 발생하지 않았다”며 이용자들을 안심시켰다. 여기에 버그 악용자 총 140명에 대해 영구 제재 대응을 진행했으며 최근에는 게임 곳곳의 문제점을 리스트화해 알려진 문제점 안내 공지로 문제점과 해결상황을 알리고 있다.

 

로드나인 운영팀은 "앞으로도 게임 내에 발생하는 문제들에 대해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처하고 과정과 결과에 대해 투명하게 이용자들에게 안내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최명진 기자 ugaia7@fe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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