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결제 막히고 환불 잠정 중단···티몬·위메프 지급불능 사태

등록 2024.07.24 16:51:33 수정 2024.07.24 17:02:33

[FETV=박지수 기자] 판매자(셀러) 결제 대금 정산 지연 사태가 벌어진 티몬·위메프에서 결제·취소 등 신용카드 거래가 막히고, 은행들의 선정산대출 취급도 중단됐다. 티몬과 위메프는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전자상거래(이커머스) 기업 큐텐그룹 산하 계열사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티몬·위메프 정산 지연 사태가 확산되자 결제 승인·취소를 대행하는 PG사(결제대행업체)는 전날부터 기존 결제 건에 대한 취소, 신규 결제를 모두 막았다. 이에 티몬·위메프에선 현재 신용카드 거래가 불가능한 상황이다. 여기에  티몬 캐시 페이코 포인트 전환과 해피머니와 거래, 포인트 전환도 전날부로 중단됐다.

 

티몬·위메프에서 고객이 숙박권, 항공권, 물품 등을 사는 건 물론, 이미 지불한 금액을 결제한 신용카드로 돌려받는 것도 당분간 어렵게 됐다. 티몬·위메프에서 항공권, 숙박권, 렌터카, 각종 티켓, 여행패키지 상품을 구매한 소비자들은 여행사 등으로부터 취소 안내 또는 재결제 요청을 받고 있다. 

 

주요 은행들 역시 티몬·위메프 판매자들에게 선정산대출 취급을 중단했다. 선정산대출은 온라인마켓에 입점한 판매자가 은행에서 판매대금(물건을 판매한 뒤 온라인마켓으로부터 정산되지 않은 금액)을 먼저 지급받고, 정산일에 은행이 온라인마켓으로부터 정산금을 대신 받아 자동으로 상환하는 구조다. 은행들이 선정산대출을 중단한 이유는 해당 쇼핑몰에서 정산금 지연사태로 대출 상환이 불투명해졌기 때문이다. 

 

금융당국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모니터링에 들어갔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최근 큐텐을 상대로 현장 조사를 벌이기도 했다. 다만 이는 전자상거래법 위반 혐의에 대한 조사일 뿐 정산지연 사태와 직접적인 관련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번 사태는 큐텐그룹 계열사 위시플러스(Wish+)와 위메프에서 지난 8일 발생한 정산 지연 사태에서 촉발됐다. 위메프는 당초 12일까지 모든 부분을 해결할 것이라고 설명했으나 이 사태는 보름넘게 이어지면서 티몬으로까지 번졌다. 위메프·티몬에 입점한 판매자들은 일단 미수금 정산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박지수 기자 kjh_5622@fe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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