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퍼스트 디센던트’ 재미와 겜심 둘 다 잡았다

등록 2024.07.24 11:32:02 수정 2024.07.24 11:32:13

퍼스트 디센던트 글로벌 흥행작 우뚝...스팀, 콘솔 매출 최상위권 유지 중
밸런스 패치 방향성도 ‘이용자 우선’...이용자 극찬 이어져
넥슨 연타석 홈런 통해 연매출 4조 달성 가능성↑

 

[FETV=최명진 기자] 넥슨 최초의 루트슈터 게임 ‘퍼스트 디센던트’가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괄목할 성과를 기록하며 이용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퍼스트 디센던트는 스팀에서 매출 1위와 높은 동접자 수를 유지하면서 글로벌 흥행작으로 거듭났다. 여기에 이용자들과의 긴밀한 소통과 유저 친화적 밸런스 패치로 이용자들의 극찬을 이끌어냈다. 이에 넥슨은 던전앤 파이터 모바이르이 중국 흥행과 퍼스트 디센던트의 글로벌 흥행에 힘입어 연간 매출 4조에 한걸음 더 다가간 모양새다.

 

지난 7월 2일 글로벌 정식 출시한 ‘퍼스트 디센던트’는 출시 직후 게임 플랫폼 스팀(PC)에서 동시 접속자 22만 명과 매출 1위를 기록했으며, 출시 6일차인 7월 8일에는 최고 동시 접속자 26만 명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현재는 크래프톤의 '배틀그라운드'에 이어 주간 매출 순위 2위를 지키고 있다. 아울러 서양권 이용자의 주 사용 플랫폼인 콘솔 지표를 합산하지 않은 결과라는 점에서 실제 성과는 더욱 고무적이다.

 

업계에서는 개발 경험과 장르 인지도가 적은 한국에서 일궈낸 성과로 의미를 더하며, 신작의 비중이 적은 장르 특성에도 불구하고 신규 IP로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을 받아 ‘K-게임’의 위상을 한층 높였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출시 4주차를 맞이한 현재도 이용자 및 매출 순위 상위권을 유지하며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퍼스트 디센던트’는 루트슈터 본질에 충실함과 동시에 화려한 액션, 매력적인 캐릭터, 지속 가능한 콘텐츠를 앞세워 글로벌 이용자들을 움직였다. 돌격소총, 런처 등 11종의 총기 클래스를 사용하여 호쾌한 건플레이를 선보이고, ‘그래플링 훅’을 이용해 자유도 높은 플레이가 호평을 받았다.

 

각양각색 매력을 지닌 19종의 ‘계승자(캐릭터)’ 또한 가장 호평 받는 요소다. 각기 다른 스킬과 특성을 보유한 ‘계승자’는 각자의 역할에 따라 콘텐츠에서 활용할 수 있고, 이용자 취향에 맞춰 자유롭게 꾸밀 수도 있다. 특히, 사용하는 무기, 스킬에 특정 능력을 추가하는 560여 종의 ‘모듈’을 통해 다채로운 전략을 구사하는 자유도 높은 플레이 환경을 제공하여 공략의 재미를 더했다.

 

이용자 친화적인 개발 방향성은 탄탄한 게임성과 더불어 ‘퍼스트 디센던트’의 출시 성과를 이끌어낸 주요 요인 중 하나다. ‘퍼스트 디센던트’는 개발 초기부터 개발자 노트와 데브톡 영상을 통해 주요 진행 방향성에 대한 안내와 주요 항목의 경우 세부적인 개발 진행 상황을 공개하며 미흡한 점을 지속 보완해왔다. 뿐만 아니라, 크로스플레이 오픈 베타에서 얻은 약 11만 건의 이용자 피드백을 하나하나 살펴보며 체계적인 개선, 추가 작업을 진행했으며, 과정과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여 이용자 신뢰 또한 확보했다.

 

최근에는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해 이용자와 보다 긴밀한 소통을 이어오고 있다. 최근 ‘퍼스트 디센던트’의 캐릭터 중 하나인 밸비로 요새 방어전 벌거스 전략 초소에서 계속 리스폰되는 몬스터를 사냥하면서 대량의 재화를 얻을 수 있는 현상이 발생했다. 이에 이용자들은 높은 보상을 얻기 위한 ‘밸비런’을 플레이하는 현상이 벌어졌다. 이에 이용자 사이에서는 이 밸비런이 하향 패치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예상이 나오기도 했다.

 

20일, 주민석 디렉터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요새 초소 밸비런은 의도한 밸런스가 아니었다. 제작진의 실수로 몬스터가 무한 리스폰되며 보상이 의도보다 많아졌다. 요새 초소 보상은 우리의 실수이나 이미 콘텐츠화됐기 때문에 쉽게 바꿀 수 없다”며, “해당 콘텐츠를 하향시키지 않는 대신 다른 파밍 지역의 보상을 상향하는 방식으로 밸런스를 조절할 예정”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같이 넥슨은 이용자 플레이 경험을 향상시키기 위한 ‘퍼스트 디센던트’ 서비스에 진심을 다하고 있다. 개선을 통한 완성도 제고는 물론 시즌제 운영과 매달 진행하는 신규 콘텐츠 업데이트를 통해 지속 가능한 RPG 요소를 더할 계획이다. 오는 7월 31일에는 많은 이용자들이 기대하는 신규 ‘계승자’ ‘얼티밋 밸비’, ‘루나’, 거대 보스 ‘글러트니’를 선보일 예정이며, 8월 말에는 시즌1 업데이트를 통해 대규모 콘텐츠를 추가한다.

 

‘퍼스트 디센던트’ 개발을 총괄하는 넥슨게임즈 이범준 PD는 “개발진은 앞으로도 이용자 분들의 플레이 경험을 통해 배우고 발전해 나갈 것이다”라며 “소중한 피드백에 귀 기울이고, 더 나은 게임 환경 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이 같은 흥행 속에 넥슨의 4조 매출 돌파도 문제없이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앞서 넥슨은 지난해 매출 약 3조 9323억 원, 영업이익 1조 251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각각 20%, 30% 증가했으나 4조 원 벽은 넘지 못했다. 이는 넥슨이 일본에서 상장했기에 엔저의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4조 매출도 더 이상 꿈이 아닌 상황이다. 지난 5월 중국 시장에 내놓은 던전 앤 파이터 모바일이 신드롬에 가까운 흥행을 거뒀으며, 퍼스트 디센던트까지 연달아 성공시키며 매출과 인기 모두 잡았다는 평가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두 게임의 흥행은 엔저 영향을 만회하고도 남을만한 매출을 기록 중이기에 흥행을 지속해간다면 4조 매출의 벽을 거뜬히 넘을 것으로 보인다”며, “여기에 예정된 신작인 마비노기 모바일과 카잔 퍼스트버서커 또한 연타석 흥행에 성공한다면 넥슨은 올해 4조를 넘어 5조 벽까지 넘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명진 기자 ugaia7@fe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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