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올해 첫 매출 4조원 시대 ‘정조준’

등록 2024.07.24 09:59:32 수정 2024.07.24 10:00:01

24일 2분기 실적 발표···올해 상반기 매출 2조 원 돌파 예상
그간 실적 ‘상저하고’ 흐름 속 하반기 실적 기대···대규모 수주로 글로벌 톱티어 기업 도약

[FETV=박지수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4일 2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그간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실적은 하반기로 갈수록 오르는 ‘상저하고’ 흐름을 보여온 만큼 올해 처음으로 연 매출 4조 원 달성 기대감도 커지는 분위기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연 매출 4조 원’ 달성이라는 벽을 뚫고 사상 최대 실적 경신을 노리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날 2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증권가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올해 2분기 매출 1조원가량을 올리며 지금껏 받았던 2분기 성적표 중 가장 뛰어난 성적표를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최근 미국 소재 제약사와 창사 이래 역대 최대 규모인 1조 4537억 원의 초대형 위탁생산(CMO) 수주 계약을 했다. 이번 계약은 지난해 6월 체결된 투자의향서(LOI)의 본계약으로, 1년여 만에 LOI 대비 1조 3164억 원(9억 4749만 달러) 증액된 규모로 체결됐다. 고객사와 제품명은 비밀 유지 조항에 따라 공개하지 않는다. 

 

이에 따라 올해 누적 수주액만 2조 5000억 원에 달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계약 한 건을 통해 지난해 전체 수주 금액인 3조 5009억 원의 40%를 초과 달성하기도 했다.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일라이 릴리, 존슨앤드존슨, 머크, 애브비, 로슈, 화이자, 모더나 등 시가총액 기준 글로벌 상위 제약사 20곳 중 16곳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뛰어난 생산능력, 품질 경쟁력, 트랙레코드 등을 바탕으로 글로벌 제약사와 파트너십을 지속 강화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증가하는 바이오의약품 수요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내년 4월 준공을 목표로 18만 리터(ℓ) 규모 5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현재 60만 4000ℓ인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생산 능력은 5공장이 완공되면 총 78만 4000ℓ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앞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9469억 원, 영업이익 2213억 원을 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1%, 15% 증가한 수치로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올렸다. 또 올해 1분기 말 기준 누적 규제기관 승인 건수 271건과 지난해 99%의 배치(Batch) 성공률을 기록하는 등 품질 경쟁력을 입증했다.

 

제약·바이오업계에서는 올해 역시 삼성바이오로직스 실적이 하반기로 갈수록 높아지는 상저하고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특히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 역시 올해 바이오시밀러가 미국, 유럽 등 해외 시장에서 품목 허가를 받은 점도 연 매출 4조 원 돌파에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30 글로벌 톱티어(Top-Tier·최상급) 바이오 회사'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추가 증설을 검토하는 한편 신성장 동력 발굴을 위해 올해 12월까지 ADC 생산시설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특히 제2캠퍼스에 들어설 6공장을 포함해 7·8공장까지 구축, 2032년까지 총 132만 4000ℓ 생산능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제약바이오업계 관계자는 "삼성바이오로직스로 인해 전체 바이오 시장 규모가 커지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매출 3조 6945억 원, 영업이익은 1조 1136억 원을 내며 사상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박지수 기자 kjh_5622@fe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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