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닝시즌 임박’ 3N2K의 2분기 실적 전망은?

등록 2024.07.22 11:17:40 수정 2024.07.22 11:17:52

3N2K 희비 갈렸다...신작 효과로 넥슨·넷마블 2분기 상승세 예상
엔씨소프트 11년 만의 분기적자 전망...호연 구원투수 될까?
‘신작 부재 2K’ 크래프톤 배그로 만회...카카오게임즈 하반기 노린다

 

[FETV=최명진 기자] 게임업계 2분기 실적 발표가 초읽기에 돌입한 가운데 대형 게임사인 넥슨, 넷마블, 엔씨소프트, 크래프톤, 카카오게임즈 등 ‘3N2K’의 실적 전망이 엇갈리는 모양새다. 신작의 흥행과 해외 진출로 인해 넥슨과 넷마블은 큰 상승세를 보인 반면 엔씨소프트는 11년 만의 분기 적자가 예상되는 등 희비가 뚜렷하다. 이에 신작 호연의 흥행 여부에 이목이 쏠린 상태다.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의 굳건한 인기로 상승세를 유지했지만,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든 카카오게임즈는 하반기 신작으로 만회할 것으로 보인다.

 

2분기 넥슨은 넥슨은 5월 중국에 선보인 ‘던전 앤 파이터 모바일’이 신드롬에 가까운 인기를 누리면서 자사 전망을 웃도는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넥슨은 지난 1분기 실적 발표 당시 2분기 매출은 8213억~9318억원, 영업이익은 1542억~2465억원으로 자체 예상치를 내놨다. 하지만 던전 앤 파이터 모바일이 중국 출시 후 한 달 매출이 약 9495억원을 돌파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미 던전앤 파이터 모바일의 매출이 2분기 매출 최대 전망치를 넘어선 상태다. 여기에 2일 서구권을 겨냥해 출시한 신작 ‘퍼스트디센던트’가 글로벌 흥행에 성공하면서 업계는 넥슨이 올해 연간 매출 4조원을 넘어 5조원 달성까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넷마블은 올해 2분기 매출액 7724억원, 영업이익 639억원을 기록해 각각 전년 동기대비 매출은 약 28% 증가, 영업익은 흑자전환이 예상된다. 이는 상반기 출시작 3종이 모두 준수한 성적을 거뒀기 때문이다. 특히 '나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가 글로벌 출시 후 한 달여 만에 약 970억원의 누적 매출을 달성하면서 매출 1등 공신으로 자리잡았다. 여기에 자체 IP(지식재산)로 만든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레이븐2’가 흥행 바통을 이어받으면서 실적 개선 움직임에 탄력이 붙었다.

 

반면 엔씨소프트는 약 11년 만에 분기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먹구름이 꼈다. 엔씨소프트의 2분기 실적 전망치는 매출 3864억원, 영업손실 14억원이다. 업계는 ‘리니지M’을 비롯한 리니지 IP 매출이 하락세를 보였으며, 탈 리니지 전략의 핵심인 배틀크러시의 기대치 하회와 TL의 흥행 부진이 겹쳤다고 분석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이어온 경영 효율화 작업이 성과를 내고 있지만 매출 하락세가 이를 상회하고 있다는 것이다. 엔씨소프트는 오는 8월 출시할 호연과 TL의 글로벌 출시에 사활을 걸고 있다. 특히 호연은 박병무 공동대표가 취임하고 난 후의 첫 게임이기에 더욱 힘을 주는 모양새다.

 

2분기 신작이 없었던 크래프톤과 카카오게임즈도 희비가 엇갈렸다. 크래프톤의 2분기 실적 예상치는 매출 5451억원, 영업이익 1935억원이다. 전년 동기대비 각각 40.82%, 47.15% 증가한 수준이다. 신작 부재에도 대표 게임인 배틀그라운드가 견조한 흥행세를 보인 덕이다. 특히 걸그룹 ‘뉴진스’와의 협업이 국내에서의 잡음에도 불구하고 매출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 끼쳤으며, 인도를 비롯한 해외매출도 여전히 유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신작 부재 리스크에 정면으로 부딪친 상황이다. 카카오게임즈의 2분기 실적 전망치는 매출 약 2611억원, 영업이익은 약 171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 영업익은 35% 감소한 수치다. 이는 주력 게임인 ‘오딘: 발할라라이징’이 다수의 경쟁작이 등장하면서 지표가 낮아짐과 동시에 3월 신작 ROM의 출시 초기 효과가 사라진 영향이다. 우마무스메, 가디언테일즈 등 서브컬쳐 라인업이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하반기 '스톰게이트'를 시작으로 패스 오브 엑자일2, 가디스오더 등 댜양한 장르와 플랫폼으로 신작을 출시하면서 2분기 부진을 만회할 것으로 옉상된다.



최명진 기자 ugaia7@fe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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