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화량 12개월째 증가...'금리 고점' 인식에 예·적금 몰려

등록 2024.07.15 13:53:06 수정 2024.07.15 13:53:15

 

[FETV=권지현 기자] 시중 통화량이 11개월 연속 증가했다. '금리 고점' 인식에 정기 예·적금 등으로 자금이 몰렸다.


한국은행이 15일 발표한 '5월 통화 및 유동성' 자료를 보면, 5월 평균 광의통화량(M2 기준·평잔)은 4014조1000억원으로 전달보다 9000억원 늘었다.


지난해 6월부터 12개월 연속 증가세다. 다만 통화량 증가율(전달 대비)은 4월 0.4%에서 5월 0%에 가까운 미미한 수준으로 축소됐다.


넓은 의미의 통화량 지표인 M2에는 현금, 요구불예금·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만을 포함하는 협의통화(M1)에 머니마켓펀드(MMF), 2년 미만 정기 예·적금 등을 포함한 개념이다.

 


상품별로는 정기 예·적금, 수익증권, 금융채가 한 달 사이 각 9조3000억원, 7조9000억원, 5조9000억원 증가했다. 반면 금전신탁,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에서는 각 7조7000억원, 7조2000억원, 6조3000억원 감소했다. 


한은은 "금리가 고점이라는 인식에 따라 수요가 늘고 은행이 자금 유치에 노력하면서 정기적금이 늘어났고, 채권형·주식형 펀드를 중심으로 수익증권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경제 주체별로는 가계 및 비영리단체가 정기 예적금을 중심으로 13조5000억원, 기타금융기관은 금융채와 수익증권을 중심으로 5조6000억원 증가했다.


반면 기타부문은 7조2000억원, 기업은 수시입출식저축성예금과 금전신탁을 중심으로 2조4000억원 감소했다.


현금과 요구불예금 등만 포함하는 좁은 의미의 통화량(M1)은 1221조6000억원으로, 수시입출식저축성예금과 요구불예금이 줄면서 전월보다 13조2000억원 줄었다.


광의통화에 2년 이상 정기금융상품 등을 포함한 금융기관 유동성(Lf·평잔)은 전달보다 4조1000억원 감소했지만, 광의 유동성(L·말잔)은 전달보다 36조6000억원 늘었다.



권지현 기자 jhgwon1@fe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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