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언스, 독일 백신위탁생산 기업 인수

등록 2024.06.27 09:50:39 수정 2024.06.27 10:10:54

[FETV=박지수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가 백신 위탁생산 세계 톱 10위 수준의 독일 기업을 인수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독일의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 클로케(Klocke) 그룹과 CMO(위탁생산) 및 CDMO(위탁개발생산) 전문 회사 IDT 바이오로지카(Biologika) 경영권 지분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IDT 바이오로지카는 6560억원 규모 기업가치를 가진 글로벌 기업이라고 SK바이오로직스는 설명했다.

 

앞서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26일 이사회에서 제3자 배정 방식으로 757억515만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제3자 배정 대상은 독일 클로케 그룹(Klocke Holding GmbH)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보통주 151만9543주를 신주로 발행하며, 신주 발행가액은 4만9821원이다.

 

이번 유상증자는 독일의 백신·생물학적 제제 전문 위탁생산기업 IDT 바이오로지카 경영권을 인수하기 위한 목적이다. 이날 SK바이오사이언스는 IDT 경영권 인수 계획을 공시했다. 취득 금액은 3185억7003만원이며, 오는 10월 10일 인수를 마친다. 

 

이에 따라 독일에 설립된 100% 자회사를 통해 클로케 그룹이 보유한 IDT 바이오로지카 구주 일부와 유상증자를 통해 발행되는 신주를 포함해 지분 60%를 취득할 예정이다. 클로케 그룹은 IDT 바이오로지카 지분 40%를 유지하는 동시에 약 760억원을 SK바이오사이언스에 투자해 지분 1.9%를 확보할 예정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결과적으로 약 2630억원의 보유 현금으로 인수 절차를 마무리하고 IDT 바이오로지카의 최대 주주가 된다고 설명했다. 또 SK바이오사이언스와 클로케 그룹은 IDT 바이오로지카를 공동 운영하며 두 회사의 교차 지분 인수를 통해 긴밀한 파트너십을 구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SK바이오사이언스에 따르면 이번 거래는 국내 백신 산업에서 사상 최대 투자다. 이를 통해 2배 수준의 매출 신장과 함께 미국, 유럽 등 선진국 기준의 품질을 충족하는 생산 역량과 고객 네트워크의 확보, 미국과 유럽, 한국 등 각국을 잇는 통합 인프라 구축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IDT 바이오로지카를 통해 최고 수준의 제조 및 연구개발(R&D) 인프라를 확보하고, 코로나 이후 대규모 감염병 확산 사태 대응을 위한 글로벌 공급망을 확장하며 항암 바이러스와 세포유전자치료제(CGT) 등 신규 바이오 영역 진출을 통한 포트폴리오 확장도 가속할 방침이다.



박지수 기자 kjh_5622@fetv.co.kr
Copyright @FETV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PC버전으로 보기

제호: FETV | 명칭: ㈜뉴스컴퍼니 | 등록및발행일: 2011.03.22 | 등록번호: 서울,아01559 | 발행인·편집인: 김대종 | 편집국장: 정해균 주소: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국회대로 66길 23, 901호(여의도동,산정빌딩) | 전화: 02-2070-8316 | 팩스: 02-2070-8318 Copyright @FETV. All right reserved. FETV의 모든 컨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복제 및 복사 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