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화량 4000조원 돌파...예적금에 돈 몰리며 11개월째 증가

등록 2024.06.14 13:33:28 수정 2024.06.14 13:33:37

 

[FETV=권지현 기자] 은행 정기 예·적금 등에 시중 자금이 대거 몰리면서 통화량이 11개월 연속 증가했다.


한국은행이 14일 발표한 ‘통화 및 유동성’ 통계에 따르면, 지난 4월 평균 광의통화량(M2·평균잔액·계절조정)은 4013조원을 기록, 4000조원을 돌파했다. 전달보다는 0.4%(16조7000억원) 늘어난 것으로, 작년 6월부터 11개월 연속 증가세다. 다만 통화량 증가율(전달 대비)은 3월 1.7%에서 4월 0.4%로 축소됐다.

 

넓은 의미의 통화량 지표인 M2는 현금통화·요구불예금·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만을 포함하는 협의통화(M1)
머니마켓펀드(MMF), 2년 미만 정기 예·적금, 수익증권 등을 포함한 개념이다.

 


상품별로 보면 국내외 통화정책 전환(피벗) 지연 우려와 중동지역 분쟁 등으로 안전자산 수요가 늘면서 정기 예·적금이 10조2000억원 늘어났다. 


은행들이 유동성커버리지비율(LCR) 관리를 위해 양도성예금증서(CD) 발행을 확대하면서 시장형상품도 한 달 새 7조9000억원 증가했다. 건전성 지표인 LCR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유동성이 높은 자산을 확보해야 한다.

 

수익증권은 국고채금리가 오르면서 채권형 펀드를 중심으로 6조9000억원 늘었다. 

 

반면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과 요구불예금 등은 정기 예·적금이나 기업공개(IPO) 등으로 유출되면서 각각 7조3000억원, 2조 8000억원 감소했다.

 

경제 주체별로 기업(+18조9000억원)과 기타금융기관+(2조5000억원), 가계와 비영리단체+(1조7000억원)의 통화량은 증가했지만, 기타부문(-6조원)은 감소했다.

 

현금과 요구불예금 등만 포함하는 좁은 의미의 통화량 M1은 4월 1234조8000억원으로, 전달보다 9조6000억원 줄었다.



권지현 기자 jhgwon1@fe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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