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주연 한국맥도날드 사장, 구순 맞은 최고령 크루 깜짝 방문

등록 2018.12.04 09:52:20 수정 2018.12.07 17:06:54

구순 맞은 임갑지 크루, 맥도날드 미아점에서 16년째 근속
“구십 평생 극진한 대접 처음…축하해 주신 분들에게 감사”

[FETV=최남주 기자] 맥도날드는 올해 구순을 맞은 국내 최고령 크루인 임갑지(90) 크루를 만나 축하와 감사의 인사를 전하기 위해 조주연 사장이 3일 미아점을 깜짝 방문했다고 4일 밝혔다.

 

이날 주인공인 임갑지 크루는 1928년생으로 일제강점기에 태어나 독립을 경험했고 한국전쟁에 참전하기도 했다. 제대 후 농협에서 근무하다 55세에 정년퇴임을 한 뒤 지난 2003년부터 맥도날드 미아점에서 시니어 크루로서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다.

 

그는 매주 일, 월, 화, 수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 30분까지 근무하며 라비 지역을 청소하고 식사 후 고객의 뒷정리를 돕는 업무를 담당하는 최고령 근무자다. 그는 “고객이 식사를 하는 공간인 만큼 라비의 청결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임갑지 크루는 고령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16년 동안 지각이나 무단 결근 한번 없이 한결 같은 성실함을 보여주고 있다는 게 함게 일하는 매자유 동료들의 전언이다. 임갑지 크루의 아내인 최정례(78) 씨 또한 맥도날드 크루 출신으로 2008년까지 맥도날드 미아점에서 함께 근무한 바 있다.

 

이날 임갑지 크루의 구순 축하 자리에는 아내 최정례 씨도 함께 해 의미를 더했다. 이날 임갑지 크루의 구순을 축하하기 위해 레스토랑을 찾은 조주연 사장은 전직원을 대표해 축하와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임갑지 크루는 “16년째 한결 같은 모습으로 고객에게 최고의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 주신데 감사 드린다”며 “앞으로도 지금과같이 건강한 모습으로 오래도록 근무하며 많은 사람들의 귀감이 되어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구십 평생 오늘 같은 극진한 대접은 처음 받아 봤다. 축하해 주신 직원 분들에게 감사 드리며 앞으로도 맥도날드가 날로 번창하길 바란다”고 소감도 피력했다. 임갑지 크루는 이어 “(생일 축하가 마무리됐으니) 다시 일하러 가겠다”고 말한 뒤 묵묵히 맡은 임무를 다시 시작해 직원들에게 다시 한번 감동을 안겨줬다.



최남주 기자 calltaxi25@fe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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