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수출입 물가 넉 달 연속 상승...환율·유가 영향

등록 2024.05.14 09:17:40 수정 2024.05.14 09:17:50

수출물가 4.1%↑·수입물가 3.9%↑

 

[FETV=권지현 기자] 환율과 국제 유가 상승 영향으로 지난달 수출입 물가가 넉 달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한국은행이 14일 발표한 '2024년 4월 수출입물가지수 및 무역지수' 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물가지수(원화기준)는 132.17로 3월(126.94)보다 4.1% 상승했다.


수출물가지수 4월 증가율의 경우 지난 2022년 3월 이후 2년 1개월 만에 가장 컸다. 1년 전과 비교하면 6.2% 높은 수준이다. 

 


품목별로 보면 공산품이 전달보다 4.1% 올랐다. 특히 공산품 가운데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7.3%), 화학제품(3.3%)이 수출 물가를 끌어올렸다. 반면 농림수산품은 전달보다 2.5% 하락했다.

 

한은은 4월 원·달러 환율이 전달보다 2.8%, 1년 전보다 3.6% 오른 데 따른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환율 효과를 제외한 계약통화기준 수출물가는 전달보다 1.6% 상승했다.

 

수입물가지수도 3월(138.31)보다 3.9% 오른 143.68로 나타났다. 역시 넉 달 연속 상승세로, 작년 8월(4.2%) 이후 최대 상승률이다. 1년 전과 비교하면 2.9% 높은 수준이다. 국내 주력 수입품인 중동산 두바이유 가격이 전달보다 배럴당 5.9% 오르는 등 국제유가가 오른 영향이다.


원재료는 광산품(5.6%)을 중심으로 전달보다 5.5% 크게 올랐다. 1차금속제품 등 중간재는 3.7%, 자본재 및 소비재는 1.9% 각각 올랐다. 계약통화기준 수입물가는 전월보다 1.9% 높아졌다.



권지현 기자 jhgwon1@fe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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