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사원모집 시즌 개막...삼성 LG SK 한화 등 인력채용 본격화

등록 2024.03.18 10:56:02 수정 2024.03.18 10:56:14

삼성, 우주 인재 확보 및 공정한 역량 발휘 기회
LG, 신규 투자와 먹거리 발굴 위한 인재 확보 집중
SK, 집중 분야에 투자와 인재 모두 전년 대비 확대

[FETV=허지현 기자] 삼성·LG·SK, 현대차, 포스코, 한화 등 주요 대기업들이 우수인재 채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들 대기업은 우수인력 확보와 신규 투자 확대, 미래 먹거리 발굴 등을 위해 대규모 인력 채용에 나서고 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은 우주 인재를 확보하고, 공정한 역량 발휘 기회를 주기 위해 대규모 인력 채용을 실시한다. 지난해 실적 한파를 이겨내기 위해 더욱 인재 채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성은 특히 신(新)사업을 중심으로 전년 수준의 채용 규모를 이어갈 방침이다. 앞서 삼서은 지난 2018년 '3년간 4만명 채용 계획'을, 2021년엔 '3년간 4만명 채용' 목표를 발표한 바 있다.

 

삼성그룹은 삼성전자를 비롯한 주요 계열사의 상반기 인력채용 계획을 발표하고 2024년도 신입사원 공채를 시작할 예정이다. 삼성은 국내 4대 그룹 중 유일하게 상·하반기 공채 제도를 유지하고 있다. 삼성은 그동안 기술 인재와 장인 양성에 힘을 쏟았다. 올해도 기술 인재·장인 확보를 위해 투자와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각오다.

 

LG도 신규 투자와 미래 먹거리 발굴을 위해 우수인재 확보에 팔소매를 걷고 나섰다. LG그룹은 LG 채용 홈페이지인 'LG 커리어스'를 통해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LG생활건강, LG CNC, LG마그나 등 7개 계열사의 신입·경력사원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LG는 지난해 3월부터 도입한 '3·5·7·9 채용 캠페인'을 통해 매년 3월과 5월, 7월, 9월을 '집중 채용 기간'으로 정했다.

 

LG의 인재 확보는 주요 산업인 인공지능(AI)와 로보스 소프트웨어, 전장(자동차 전기·전자 장비), 차세대 전지 개발, 신소재 개발 등 연구개발(R&D) 분야와 영업·마케팅, 경영기획·관리 등의 발전을 위한 모집으로 보여진다. 다양한 산업 분야로 인재를 확대해 기술 확보를 하겠다는 구광모 LG그룹 회장의 강력한 의지가 인력채용에도 적극 반영되는 상황이다.

 

SK는 각 계열사별로 전년 수준 이상의 인력 채용을 서두르고 있다. 특히 반도체, 배터리 등 등 그룹 차원에서 역점을 쏟는 핵심 계열사를 중심으로 인력 채용 규모를 집중한다는 구상이다. 우선 SK온은 현재 설비개발, 배터리 셀개발, 공정개발, 부품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력사원과 박사급 신입사원 수시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SK하이닉스도 지난 1월 글로벌 전략 신입 채용을 시작으로 상반기 인재 확보를 본격화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HBM(고대역폭메모리)와 첨단 패키징 분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는 한편 우수인력 채용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포스코도 오는 25일까지 '2024년 상반기 신입사원 채용'을 진행한다. 포스코는 18일 온라인 취업 상담회인 '랜선 리쿠르팅'도 진행한다. 포스코는 서류접수, 인적성검사(PAT), 1·2차면접 등을 거쳐 신입사원을 선발하고 오는 7월 정식 출근시킨다는 방침이다.

 

한화도 오는 4월 7일까지 '2024 한화에너지계열 대졸신입 통합채용'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번 통합 채용 프로그램엔 한화에너지, 한화임팩트, 한화토탈에너지스, 한화파워시스템, 한화엔진 등 5개 한화에너지계열사가 참여한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 14일까지 2주간 신입사원과 채용전환형 인턴사원을 모집했다. 현대차는 이번 사원모집을 통해 전기차, 스마트카,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등 미래 이동수단과 관련된 인재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재계 한 관계자는 "기업이 신산업을 위해서는 新기술을 담당할 우수한 인재가 필요하다"며 "경기불황에도 불구하고 우수 인재 확보는 기업 입장에서 등한시 할 수 없는 중요한 경영 전략중 하나다. 이같은 이유 때문에 3월 채용 시즌을 맞아 각 기업들의 우수인재 확보 경쟁은 뜨겁게 달아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허지현 기자 aou0754@fe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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