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에너지 CEO, 줄줄이 다보스포럼행 비행기 탔다는데...왜?

등록 2024.01.15 10:59:28 수정 2024.01.15 18:09:23

한화 김동관, GS칼텍스 허세홍, 효성 조현상 등 '출장길'
글로벌 원자재 공급망 이슈로 스위스 WEF '출장길' 올라
AI, 기후, 환경 에너지 위기 대응 등의 논의가 주된 화두

 

[FETV=박제성 기자] 국내 화학·에너지를 대표하는 CEO들이 15~19일 열리는 스위스 다보스포럼(WEF)에 출장길에 올라 재계에 관심을 끌고 있다. 15일 재계에 따르면 이번 WEF에는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을 비롯해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김동관 한화 부회장, 정기선 HD현대 부회장, 조현상 효성 부회장, 허세홍 GS칼텍스 사장 등이 줄줄이 WEF 출장길에 오른다.

 

WEF는 세계의 저명한 기업인, 경제학자, 정치인, 저널리스트 등이 모여 전세계가 직면한 사회·경제적 문제 토론 및 실천 과제를 모색하는 심포지엄 행사다. 이번 포럼의 주제는 ‘신뢰 재구축(리빌딩 트러스트)’을 주제로 열린다.

 

 재계 주요 인사들이 WEF 포럼에 출장길에 오른 이유는 전세계가 공통으로 직면한 사회·경제적 이슈에 대한 기업 대응이 향후 기업 성패를 가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WEF에는 ▲글로벌 원자재 공급망 ▲AI(인공지능) ▲기후 변화 ▲환경 및 에너지 위기 대응 등이 주요 이슈로 논의할 예정이다.

 

먼저 이들 CEO들 글로벌 원자재 공급망 구축에 남다른 관심을 보이고 있다. 대표적으로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은 이번 WEF 처음  참석한다. 그는 남다른 글로벌 원자재 공급망 구축에 관심을 갖고 있다. 이유는 전기차용 핵심소재인 니켈 국산화를 위해 대규모 니켈제련소를 짓고 있기 때문이다.

 

최 회장은 이번 다보스포럼에서 해외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아진 2차전지 핵심 광물 공급망의 다변화를 구축하기 위한 논의도 진행할 계획이다. 이미 최 회장은 이러한 부분을 강조했다. 그는 “특정 지역에 지나치게 편중된 핵심광물 공급망의 다변화를 위해 미국의 IRA(친환경 인플레이션 감축법)와 EU의 CBAM(탄소국경제도)등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현대차그룹·한화·LG화학·트라피구라 등의 대규모 투자와 제휴를 이끌어 내 전략적 동맹을 맺어 왔다. 고려아연은 2026년 연간 4만2600만톤 규모의 ‘올인원 니켈 제련소’를 짓고 있다. 제련소가 완성되면 고려아연은 중국을 제외한 세계 1위 황산니켈 생산능력을 보유할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지난해 4월 고려아연은 WEF 파트너 회원으로 정식 가입했다.

 

이번 WEF에는 삼성, SK, 현대차, LG 등 4대 그룹 회장은 불참할 것으로 전해진다. 그럼에도 국내 화학·에너지업계를 대표하는 여러 CEO들이 WEF에 참석한다. 김동관 한화 부회장, 정기선 HD현대 부회장, 조현상 효성 부회장, 허세홍 GS칼텍스 사장 등이 참석, 글로벌 공통 이슈에 대한 견해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재계 한 관계자는 “WEF는 글로벌 경제 트렌드를 이해하는 행사이다 보니 국내 주요 CEO들이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면서 “특히 기업대응 차원에서 중요한 이슈로 자리잡고 있다”고 말했다.

 



박제성 기자 js840530@fe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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