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5공장, ADC 확장으로 고성장 이어갈 것”

등록 2024.01.10 16:12:38 수정 2024.01.10 16:19:03

[FETV=박지수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5공장 건설 및 항체약물접합체(ADC) 시장 진출 등을 통해 고성장을 이어간다는 전략을 발표했다.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9일(현지시간) 2024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5공장 건설 및 ADC 시장 진출 등을 통해 앞으로도 빠른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JPMHC는 미국 투자은행 JP모건이 매년 개최하는 글로벌 최대 제약 바이오 투자 행사다. 올해는 전 세계 8000여 명의 투자자, 600여 개 바이오 기업이 참여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2012년부터 JPMHC에 참여하고 있으며, 2017년 국내 기업 최초로 메인트랙에 초청받은 이후 8년 연속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발표에서 존림 대표는  사상 최대 실적과 수주 금액을 달성한 것을 지난해 주요 성과로 제시했다. 존림 대표는 “지난해 전체 매출액은 3조6000억 원 이상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이는 상장했던 2016년 매출(2946억 원)의 12배에 달하는 금액”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지난 7년간 연평균성장률(CAGR)은 40%에 이른다”고 덧붙였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2년 국내 제약·바이오업계 최초로 연간 매출 3조원 시대를 열었다. 지난해 연간 수주 금액은 전년(1조7835억원) 대비 2배가량 증가한 금액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생산능력,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지리적 거점 등 3대 축 확장 전략에 속도를 내며 성장세를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먼저 차세대 바이오 기술로 떠오르는 ADC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2024년 준공을 목표로 ADC 의약품 생산시설 건설을 추진 중이다. 삼성 라이프 사이언스 펀드를 통해서는 ADC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유망한 국내외 바이오 기업에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4월 착공한 5공장은 2025년 4월, 업계 최단 공기인 24개월을 목표로 건설이 진행 중이다. 18만ℓ(리터) 동일 규모인 3공장보다 약 1년 단축된 신기록을 쓸 것으로 예상된다. 5공장 완공 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세계 압도적인 1위 규모인 총 78만4000ℓ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게 된다.

 

글로벌 고객사와 접점을 늘리기 위해 지리적 거점 확대도 지속할 예정이다. 앞서 보스턴에 이어 2023년 주요 빅파마가 위치한 뉴저지에 세일즈 오피스(영업 사무소)를 구축해 고객과의 소통 채널로 활용하고 있다. 

 

향후 중요성이 높은 해외 거점에 추가로 진출해 글로벌 수주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영업 역량 측면에서도 초격차 경쟁력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존림 대표는 “앞으로도 삼성의 바이오 사업 비전과 로드맵에 발맞춰 선제적이고 과감한 투자를 지속할 것”이라며 “업계를 선도하는 톱티어 바이오 기업으로 자리매김한다는 '2030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2024년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수 기자 kjh_5622@fe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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