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4] CES에 참석하는 유통 후계자들

등록 2024.01.09 11:01:35 수정 2024.01.09 11:44:15

신유열·김동선·전병우 등 오너가 2·3·4세 총 출동
인공지능(AI), 푸드테크 등 신기술 직접 둘러볼 예정

[FETV=박지수 기자] 유통 대기업의 후계자들이 9~12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정보기술) 전시회 ‘CES 2024’에 줄줄이 참석한다. 롯데·한화갤러리아 등 그룹 미래를 이끌 오너가 2·3세들이 현장에서 인공지능(AI), 푸드테크 등을 직접 살펴보며 새로운 먹거리를 찾아 나선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장남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전무),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삼남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전략본부장(부사장), 김정수 삼양라운드스퀘어 부회장 장남이자, 창업주 고(故) 전중윤 명예회장 장손자 전병우 삼양라운드스퀘어 상무는 올해 직접 CES 현장을 찾기로 했다.

 

신유열 전무는 새 성장동력 발굴을 위해 최신 AI 이슈와 함께 바이오, 헬스케어 기술 등을 파악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 전무는 올해 그룹 미래 성장 동력 발굴과 신사업을 전담하는 조직 수장을 맡았다. 신 전무는 지난해 말 단행된 2024년 정기 임원인사에서 승진하며, 롯데지주 미래성장실과 함께 롯데바이오로직스 글로벌전략실장을 겸직하게 됐다. 롯데지주는 그룹의 글로벌 및 신사업을 전담하는 미래성장실을 신설해 바이오·헬스케어 등 신사업 관리와 제2의 성장 엔진 발굴에 나서기로 했다.

 

신동빈 회장이 올해 신년사를 통해 AI 혁신을 주문한 만큼 AI 트랜스포메이션(인공지능 전환) 차원에서 도입할 만한 기술 역시 신 전무가 직접 챙길 것으로 관측된다. 신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생성형 AI 등 기술 투자를 더 강화하고 소비자 편의를 제공할 수 있는 롯데만의 안전하고 효과적인 AI 기술을 적용한 비즈니스 모델을 마련해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 신 전무는 지난해에도 CES에 직접 참석해 롯데정보통신과 롯데헬스케어 등을 직접 둘러봤다. 

 

한화갤러리아 신사업 전략을 총괄하는 김동선 부사장은 올해 처음 CES를 찾는다. 최근 지주사 격인 한화 부사장에 선임된 김 부사장은 한화로보틱스 전략담당임원,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전략부문장과 함께 최근 한화 건설부문 해외사업본부장도 겸직하게 됐다. 이번 CES에서는 AI와 로보틱스 등 혁신기술을 둘러보며 유통과 로봇 기술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안을 중점적으로 고민할 것으로 보인다. 

 

식음료 기업의 후계자들이 'CES 2024' 행보에 적극적이다. 우선 전병우 상무 역시 푸드테크 사업을 점검하고 AI와 로봇, 3D 프린트 등 신기술을 살펴볼 전망이다. 이번 CES에서는 푸드테크를 주제로 삼성·LG전자를 포함한 74개 기업이 전시 부스를 차린다.  CES를 주관한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는 푸드테크 시장 규모가 2027년 3420억달러(약 444조6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장남인 이선호 CJ제일제당 식품성장추진실장은 이번 CES에 참석하지 않는다. CJ그룹에서는 디지털업무 총괄 CDO(Chief Digital Officer)이자 AI센터장인 이치훈 부사장을 비롯 CJ대한통운, CJ올리브영 등 계열사 IT·테크 전문가들이 참석한다.

 

직접 CES를 찾는 오너도 있다. 아워홈은 이날 구지은 아워홈 부회장이 장재호 비즈니스전략본부장, 김기용 글로벌사업부장, 차기팔 기술경험혁신본부장 등 임원들과 CES 참관을 위해 출국했다고 밝혔다. 앞서 아워홈은 미래 성장동력으로 ‘글로벌 사업 확장’과 ‘푸드테크, 인공지능(AI) 등 최첨단 기술 도입’을 지목한 바 있다. 구 부회장은 이번 CES에서 푸드테크와 AI, 디지털 헬스케어 업체들을 찾아 협력 기회를 모색할 예정이다. 

 

뷰티기업들 역시 총 출동한다. LG생활건강은 CES에서 휴대용 타투 프린터 '임프린투'를, 아모레퍼시픽은 입술 진단과 케어, 메이크업이 가능한 뷰티 테크 디바이스 '립큐어빔'을 각각 선보인다. 이 기술은 CES 2024 디지털 헬스부문에서 혁신상을 수상했다. 재계 관계자는 “직접 현장을 찾아 눈으로 보며 새로운 기술들을 살펴보며 배우고, 그 곳에서 여러 사람들을 만나면서 다양한 인맥을 쌓아두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지수 기자 kjh_5622@fe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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