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허지현 기자] 'CES 2024'에 참가하는 곳 다수는 기업들이지만 그렇지 않은 곳도 있다. 혁신 기술을 선보이는 유레카 파크에 전시관을 마련하고 인공지능(AI), 로봇, 스마트팜 등 미래 유망기술 분야 9개 전시품을 출품하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도 그중에 하나다.
KIST가 CES에 기관 단위로 참가하는 것은 이번이 네 번째다. KIST 인공뇌융합연구단은 김재욱 선임연구원의 자율주행 승차감 개선용 뉴로모픽 칩 '퍼스트클래스'를 전시한다.
퍼스트클래스는 인체의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담당하는 소뇌 신경망을 모사한 AI 반도체로 자율주행차를 운전하는 사람의 주행 성향을 실시간으로 학습해 자율주행의 승차감이 사람의 운전처럼 부드러워지고 고객 맞춤형으로 개선될 수 있게 한다고 KIST는 소개했다.
KIST 인공지능연구단은 웨어러블 장치 없이도 사용자의 신진대사 활동과 강도를 감지하고 기록할 수 있는 'CSI 기반 인간 활동 인식 및 활동 강도 추정 기술'을, 지능로봇연구단은 책장, 의자 등 여러 가구로 구성된 로보틱 도서관 시스템 '콜래봇'을 전시한다.
태양전지 모듈 온실 모형과 3차원 식물 스캔 로봇, 인공지능 온실 제어, 복합양분플랫폼 등 스마트팜 기술도 선보인다. 홍릉특구 입주 기업인 이센은 스마트 웨어러블 의료기기인 '이센 트래커'를 이용한 무선 보행 분석 기술을 전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