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4] “CES는 또다른 모터쇼?”…자동차 빅브랜드 ‘CES 2024’ 총출동

등록 2024.01.04 09:14:46 수정 2024.01.04 09:16:06

9일 개막 美 CES 2024, IT 결합 미래차산업 교두보 진화
현대차그룹, 수소생태계·SDV 아젠다 제시 주목…HL만도·SK도 참여
벤츠·BMW·혼다, 개인·전동화 망라…“자율주행시대 앞둔 신기술 초점”

 

[FETV=김창수 기자] 오는 9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4’에서 완성차 업체간 ‘모빌리티 각축전’이 펼쳐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자동차 산업은 전동화·소프트웨어(S/W) 위주로 빠르게 바뀌는 추세다. 현대차그룹·벤츠·BMW 등 글로벌 브랜드들은 수소생태계·소프트웨어 기반 자동차(SDV)·개인화 맞춤 사양 등 다양한 신무기로 시장 공략에 나선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완성차 그룹·도심항공모빌리티(UAM)·자율주행 등 글로벌 모빌리티 관련 기업 300여개사가 CES 2024에 참가할 예정이다. 특히 2년 만에 CES에 참가하는 현대차그룹 전시에 업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현대차·기아·현대모비스·슈퍼널·모셔널·제로원·포티투닷 등 7개사가 총출동, 역대 최대 규모 부스를 마련한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을 비롯, 각 계열사 대표도 라스베이거스에 총집결한다.

 

현대차의 올해 CES 참가 주제는 ‘수소와 소프트웨어로의 대전환’이다. 이를 통해 단순 이동을 넘어선 ‘인간 중심 모빌리티’ 비전을 제시한다는 복안이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지난해 “수소 부문에서도 ‘퍼스트 무버’로 도약해야 한다”며 수소산업 중요성을 상기시킨 바 있다. 

 

현대차그룹 7개사는 SDV를 중심으로 커넥티드카, 자율주행, 전기차, 인포테인먼트 신기술 비전을 제시한다. SDV는 소프트웨어 기반 작동과 제어가 가능하고 무선으로 기능을 업데이트할 수 있는 차량이다. 현대차는 소프트웨어와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사람과 모빌리티, 데이터, 도시를 연결해 사용자 중심 생태계를 구축하는 전략과 미래 변화상을 소개한다.

 

수소 에너지 생태계 구축에 관한 청사진도 공개한다. 5년 만에 CES에 참가하는 기아는 다양한 목적기반차량(PBV) 라인업을 최초 공개한다. 중형 PBV 3대, 대형 PBV 1대, 소형 PBV 1대 등 모두 5대 콘셉트카를 선보인다. 현대차그룹 글로벌 SW센터 포티투닷은 SDV 방향성과 현재 개발 중인 실증 기술을, 현대모비스는 차량용 투명 디스플레이 기술을 공개한다. 슈퍼널은 신형 도심항공교통(UAM) 기체 티저 이미지와 함께 자사가 그리는 미래 항공모빌리티(AAM) 생태계 구축 전략을 소개할 전망이다.

 

 

SK그룹은 UAM 관련 솔루션을 준비했다. SK텔레콤은 통신 인프라를 내세워 글로벌 UAM 기체 제조사 ‘조비 에비에이션’과 협력, 2025년 UAM 상용화를 목표로 기술을 개발중이다. 국내 자동차 부품사 HL만도도 자율주행 전문 자회사 HL클레무브와 협력, CES에 나란히 출격한다. HL만도는 최근 자율주행 주차로봇 '파키'의 운행 모습을 공개했다.

 

독일, 일본 등 해외 완성차 브랜드도 기술력을 뽐낸다. 메르세데스-벤츠는 개인화, 고객경험을 앞세운 신기술 ‘MBUX 가상 어시스턴트’를 선보인다. MBUX 가상 어시스턴트는 AI를 활용해 사람과 대화를 하는 듯한 상호 작용을 제공하는 기술로 벤츠 전용 운영 체제 ‘MB.OS'에서 실행 가능하다. 아울러 메르세데스 모듈러 아키텍처(MMA)와 MB.OS를 기반으로 한 CLA 클래스 콘셉트카도 북미 최초 공개한다.

 

BMW도 SW 기반 새로운 편의사양 기술이 탑재된 차량을 공개할 예정이다. 혼다는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포함, 신규 전동화 모델 시리즈를 공개한다. 혼다는 오는 2030년까지 전기차 모델 30여종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렇듯 과거 가전·통신기기 위주였던 CES에서 해를 거듭할수록 모빌리티 부문 비중이 높아지는 추세는 향후 미래 산업 향방을 가늠해볼 수 있는 기준이 됐다는 평가다.

 

삼정KPMG 경제연구원은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서 “(CES 2024에서는) 자율주행차 상용화가 임박하며 모빌리티 서비스는 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서비스로 더욱 확장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AI 기반 인포테인먼트 서비스, 자율주행 정보 기록장치 분석 기술, AI 감지 솔루션 등 제품이 주목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김창수 기자 crucifygatz@fe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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