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즈업]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 '신시장 확대'..."스마트 기업으로 자리매김"

등록 2023.12.27 10:49:38 수정 2024.01.09 11:09:05

글로벌 기업 성장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 및 전력 기술 높여
수출 확대에 전사역량 집중...'국가대표 기업' 위치 공고히

[FETV=허지현 기자] LS일렉트릭 구자균 회장의 얼굴에 미소가 떠나지 않고 있다. 올해 LG일레트릭이 역대 최고 실적을 갈아 치울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LG일레트릭 경영진이 기존 주력 시장인 베트남을 중심으로 동남아 지역에서 선보인 현지고객 맞춤형 경영전략이 제대로 먹혀들면서 얻어진 성과다.

 

이뿐 아니다. LG일레트릭은 북미·중동 등 거대 신흥시장 개척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이어 내년에도 최고의 실적이 기댄다는 게 LG일레트릭 경영진의 분석이다. 연말을 맞아 LS일렉트릭 구자균 회장의 얼굴에 미소가 떠나지 않는 이유다. 

 

LS일렉트릭은 4분기 실적으로 올해 4조2808억원의 매출과 332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는 매출의 경우 지난해 대비 26.7%, 영업이익은 77.3% 급증하는 수치다.  매출의 경우 지난 2020년 2조4027억원, 2021년 2조6683억원, 2022년 3조3771억원을 기록하며 3년 연속 증가했다.

 

이같은 실적을 감안할 경우 LS일렉트릭은 올해도 전년대비 2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영업이익은 지난 2020년 1337억원, 2021년 1551억원, 2022년 1875억원으로 3년 연속 호실적을 달성했고, 올해에는 지난해 대비 70% 이상 급증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매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LS일렉트릭의 호실적은 전력부문에서 매출이 크게 증가한 것이 큰 이유다. 전력부문에서 좋은 실적을 거둔 배경으로는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이 오랜기간 힘써온 북미를 비롯한 해외사업에서의 성과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꼽힌다. 구 회장은 2020년 글로벌사업본부를 신설해 해외사업 매출비중을 절반 이상으로 높인다는 목표를 세운 바 있다.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의 글로벌 사업은 북미시장을 중심으로 높아진 전력 인프라 수요가 커지고, 그 확대된 인프라가 올해 LS일렉트릭에 가시적 성과를 가져다 준 것으로 보여진다. 구 회장의 북미 전력인프라 공략은 지난 2021년 11월 미국 의회에서 통과시킨 IIJA(인트라 투자 및 일자리법)에 따라 계속해서 그 수요가 커지고 있다. 이 법안은 10년 동안 1조2000억달러(약 1563조원)를 투자해 전령망을 비롯한 시회적 생산기반을 재구축하는 내용이다.

 

구 회장은 늘어나는 북미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텍사스에 첫 생산 거점을 진행 중이다. 지난 7월 텍사스주 배스트럽에 4만6000㎡(약 1만3915평) 넓이의 토지와 부대시설을 매입하고 토지 내 건물을 개조, 생산선비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LS일렉트릭은 최근 미국 조지아주에 위치한 현대차·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 기자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내년 4분기까지 공장 내 수배전반, 자동제어 시스템 등을 제공한다. 합작공장은 연간 30GWh(기가와트시)규모가 될 전망이다. 두 회사는 지난 5월 공장 설립을 합의, 향후 8년간 해당 공장에 약 76억 달러(약 9조8990억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지금까지 LS일렉트릭은 중국의 대련·무석, 베트남의 하노이 세 곳에 현지 공장을 두고 있었지만, 이번 미국 공장까지 거점으로 둔다면 해외 생산거점은 총 네 곳으로 늘어나게 된다. 구 회장은 계속해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해 거점을 확대하고, 견조한 실적과 꾸준한 수주를 바탕으로 매출을 증대시킬 것으로 보인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LS일렉트릭이 더욱 큰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북미 시장을 거점으로 꾸준한 노력과 동남아, 중동 등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시장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스마트 전력 기술을 앞세워 신시장 확대에도 박차를 가하고, 수출 확대에 역량을 넓혀 국내 최고 '스마트에너지 기업'으로 자리매김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최근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은 2040년까지 'RE100(재생에너지사용 100%)' 전환을 선언했다. LS일렉트릭은 국내외 사업장의 에너지 효율화는 물론 태양광 발전설비 구축 확대, REC(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 구매, PPA(전력구매계약) 계약을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은 "이번 RE100 가입은 전 세계가 직면한 기후위기 상황에서 형식적인 선언을 넘어 강력한 실천 의지를 담았다"며 "탄소 중립 실현을 통해 고객과 사회로부터 사랑과 신뢰를 받는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의지를 전했다.



허지현 기자 aou0754@fe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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