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ETV=허지현 기자] LG AI연구원이 머신러닝 분야 세계 최대 학회 ‘뉴립스(NeurIPS) 2023’에서 19편의 논문을 발표하며 AI 기술 리더십을 입증했다. ‘AI 에이전트’는 인간의 명령을 정확하게 인지해 의사결정을 자율적으로 수행하는 개인 비서와 같은 인공지능을 말하며, 기존의 생성형 AI 보다 더 능동적이고 진일보한 기술이다.
LG는 이 기술을 적용하면 온라인 쇼핑이나 로봇 청소기 등 가사 활동을 돕는 가전 제품이 시뮬레이션 환경에서 인간의 명령을 보다 더 정확하게 이해해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 전망했다. AI연구원은 이 밖에도 'AI가 인간의 특정 명령을 수행 가능하도록 만드는 목적성 대화(TOD) 기술', '생성형 AI에 입력하는 명령 또는 질문인 프롬프트를 자동으로 최적화하는 기술' 등도 공개했다.
▲ 이문태 LG AI연구원 어드밴스드 ML랩장, AI 연구자들을 위한 생성형 AI 서비스 ‘엑사원 유니버스’ 시연=학회 개막일인 10일에 열린 '엑스포 데이'에서 이문태 어드밴스드 ML랩장은 AI 연구자들을 위한 생성형 AI 서비스인 ‘엑사원 유니버스’를 발표하고 시연을 진행했다.
이문태 랩장은 “엑사원 유니버스는 생성형 AI의 환각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설계한 플랫폼으로, AI가 내놓은 답변에 대한 근거를 확인할 수 있어 전문가들에게도 유용한 정보와 인사이트를 제공할 수 있다”며 “엑사원 유니버스를 기본 모델로 해서 서비스 영역을 확대하기 위해 준비 중에 있다”고 말했다.
▲ LG 주요 계열사 5곳 공동 참가해 글로벌 AI 우수 인재 확보 나서=LG AI연구원은 16일까지 이어지는 학회 기간 중 LG전자, LG에너지솔루션, LG생활건강, LG CNS 등 LG의 주요 계열사와 함께 글로벌 AI 우수 인재 확보에 나선다.
LG 각 계열사의 AI 연구 인력과 채용 담당자들은 LG 통합 부스에서 '스마트팩토리 구현에 필수적인 비전 검사 기술(LG에너지솔루션)', '자외선 차단제품 개발에 활용할 수 있는 자외선 차단지수(SPF) 예측 기술(LG생활건강)' 등 각 사의 최신 AI 기술 시연과 채용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LG AI연구원은 지난해 뉴립스를 비롯해 CVPR, Interspeech 등 글로벌 AI 학회에서 채용 활동을 진행해 10명의 AI 연구자를 영입했으며, 이 중 뉴립스에서만 6명을 영입했다.
▲ LG AI연구원, 올해 글로벌 AI 학회서 논문 78편 발표, 특허 30건 출원=LG AI연구원은 올해에만 글로벌 AI 학회에서 논문 78편을 발표하고, 특허 30건을 출원하는 등 연구 성과를 높여가고 있다. LG AI연구원이 출범 이후 3년 동안 뉴립스를 비롯해 CVPR, ICML, ACL 등 AI의 각 분야별 글로벌 최상위 학회에서 발표한 논문은 151편이다.
LG AI연구원은 '불량 제품을 감지하는 비전 검사', '신물질 합성 및 물성 예측', '텍스트-이미지 양방향 생성(초거대 멀티모달 AI)', '차세대 배터리 개발', '의료용 이미지 분석' 등 실제 산업에 적용할 수 있는 AI 기술 등을 지금까지 국내 34건, 국제(PCT) 14건 등 총 48건의 특허를 출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