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삼성디스플레이 협력 업체서 40대 직원 기계에 끼여 숨져

등록 2023.12.12 15:45:40 수정 2023.12.12 15:45:49

[FETV=허지현 기자] 세종시 소재 삼성디스플레이 협력업체에서 40대 노동자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해 노동 당국이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 조사에 나섰다.

 

12일 대전고용노동청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2시 10분께 세종시 전동면 켐트로닉스 세종공장에서 삼성디스플레이 소속인 40대 직원 A씨가 기계에 끼어 숨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한 소방 당국은 바로 A씨를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이내 2시간여만에 숨을 거두었다. 당시 A씨는 삼성디스플레이 소속 직원으로 당시 이 공장으로 출장 나와 액정 시제품을 점검하던 중 기계에 가슴부위가 끼어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인다.

 

사고를 확인한 대전노동청은 삼성디스플레이와 협력업체 모두 50인 이상 소속돼 중대해재처벌법 적용 대상이라고 설명했다. 또 A씨가 사고를 당한 해당 공정 설비에 대해서는 작업 중지 명령을 내렸다.

대전고용노동청 관계자는 "A씨가 작업 당시 동료 근로자와 함께 있었던 것으로 파악된다"며 "삼성디스플레이와 협력업체 모두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으로 정확한 사고 원인과 안전 수칙 준수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허지현 기자 aou0754@fe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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