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시작" 동원 VS 하림 HMM 우선협상대상자 내주 발표 '솔솔'

등록 2023.12.03 07:00:37 수정 2023.12.03 07:01:02

 

[FETV=박제성 기자] 국내 최대 수출입 물동량을 나르는 해운선사인 HMM 민영화 매각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는 분위기를 띄고 있다. 

 

최근 해운물류업계에 따르면 내주(다음주) 우선협상 대상자가 발표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될 경우 HMM의 최종 매각 인수자를 향한 9부 능선에 도달한 셈이다. 

 

참치계의 자존심 동원그룹과 양계장의 자존심 하림과 한판 승부를 펼치고 있다. 앞서 양측은 본입찰 과정에서 얼추 거의 비슷한 인수 희망가를 적어낸 것으로 전해졌다. 양측이 제시한 인수희망가는 6조3000억~6조4000억원인데 하림이 좀 더 많이 낸 것으로 전해졌다.

 

양측은 본입찰 과정에서  참여 여부를 놓고 10분전까지 눈치싸움이 치열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돌아가는 움직임은 자금동원력 부분에선 하림이 근소하게 앞선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다만 HMM 경영운영 방식과 해운물류 발전 청사진 등의 평가 항목에서 동원이 전세를 역전시킬지는 끝까지 가봐야 알 수 있는 상황이다. 


해운물류 업계에 따르면 현재 HMM 채권단이자 최대주주인 KDB산업은행(산은), 한국해양진흥공사(해진공)는 HMM 본입찰에 하림그룹-JKL파트너스와 동원그룹을 대상으로 정성 평가를 진행 중이다.

 

매각 측은 자금조달 구조와 경영 계획 등의 항목을 평가해 조만간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해 발표할 계획이다.
 

이번 매각 대상은 산은과 해진공이 보유한 HMM 보통주 3억9879만156주(57.9%)다. 매각 예정 가격은 HMM 주가와 경영권 프리미엄 등을 고려했을 때 7~8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다만 산은과 해진공이 경영권 프리미엄부담감을 느끼는 하림과 동원을 배려해 매각 예정가를 6조원대로 낮출 것이란 의견도 나오고 있다. 



박제성 기자 js840530@fe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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