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병 은행연합회장 취임..."국민이 공감하는 상생방안 마련해야"

등록 2023.12.01 11:27:20 수정 2023.12.01 11:27:29

 

[FETV=권지현 기자] "은행 입장이 아니라 국민 입장에서 공감할 수 있는 상생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조용병 제15대 은행연합회장(66)이 1일 취임했다. 그는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그간 은행권이 혁신을 통한 수익을 창출하는 과제뿐만 아니라, 공공성과 사회적 책임 이행 또한 중요한 과제로 강조해왔다"며 이같이 언급, 은행권의 '상생금융'을 당부했다.

 

조 회장은 은행이 "최근 부실한 내부통제로 금융사고가 잇달아 발생해 국민께 큰 실망을 안겨줬다"며 "은행권이 국민의 기대에 부응할 만큼 노력을 했는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 우리의 모습을 직시하고, 은행이 지금까지 걸어온 길을 비판적으로 성찰해 보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은행권에 혁신을 위한 노력이 충분했는지도 반문했다. 그는 "은행은 여전히 전통적인 사업구조의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면서 "편중된 수익구조와 불충분한 디지털 경쟁력은 은행이 혁신을 회피하고 쉬운 영업에 치중한다는 인상을 준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경제생태계의 지탱과 발전을 위해 국민과 상생하는 것도 은행의 책무라면서 은행의 고통분담 노력에 대해 성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기본', '변화', '상생' 등 세 가지 키워드를 제시했다.

 

먼저 "은행이 본연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기본에 다시금 충실해야 한다"며 "고객을 항상 중심에 두고 고객 니즈에 부합하는 고객맞춤형 상품을 제공하고 금융소비자보호에 더욱 힘써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높아진 국민의 기대치에 부합하는 고도화된 내부통제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며 "임원의 책임이 강화되고 책무구조도가 도입되는 제도 변화를 적극적으로 수용해 국민 신뢰를 해복해야만 한다"고 설명했다.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상생을 실천해야 한다고도 했다. 조 회장은 "은행 입장이 아닌 국민 입장에서 공감할 수 있는 상생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권지현 기자 jhgwon1@fetv.co.kr
Copyright @FETV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PC버전으로 보기

제호: FETV | 명칭: ㈜뉴스컴퍼니 | 등록및발행일: 2011.03.22 | 등록번호: 서울,아01559 | 발행인·편집인: 김대종 | 주소: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국회대로 66길 23, 901호(여의도동,산정빌딩) | 전화: 02-2070-8316 | 팩스: 02-2070-8318 Copyright @FETV. All right reserved. FETV의 모든 컨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복제 및 복사 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