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사활 건 엑시노스...퀄컴 누르고 ‘대박' 내려면

등록 2023.10.31 09:57:13 수정 2023.10.31 09:57:25

삼성전자, 갤S24에 엑시노스 2400 선봬…“울트라 모델은 스냅드래곤”
퀄컴, 스냅드래곤8 3세대 공개…홍보조직 운영 등 대외활동 적극적
“삼성, 엑시노스 브랜딩 한계…갤럭시 스마트폰 충성고객 적극 활용해야”

 

[FETV=김창수 기자] 삼성전자가 2년만에 선보이는 ‘엑시노스 2400’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흥행을 위해 적극 나서야 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상대적으로 조용한 삼성전자에 비해 퀄컴은 ‘스냅드래곤 8 3세대’ 홍보를 위해 활발히 움직이고 있다. 아울러 엑시노스 브랜드 정립을 위해 갤럭시 스마트폰 사용자들 간 네트워크 구축 필요성도 제기돼 눈길을 끌었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내년 초 출시되는 갤럭시S24 시리즈에 시스템LSI 사업부 차기작 엑시노스 2400을 탑재한다. 2022년 갤럭시S22 시리즈에 엑시노스 2200을 쓴 지 약 2년만의 귀환이다. 당시 엑시노스 2200을 내장하고 출시된 갤럭시S22 시리즈 일부 모델에서 성능 저하, 발열 등 문제를 겪은 삼성은 올해 2월 공개한 갤럭시S23에는 전량 퀄컴 스냅드래곤 AP를 넣었다.

 

또 올해 초까지만 해도 갤럭시S24에까지 전량 퀄컴 칩을 쓰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지만 시스템LSI 사업부는 절치부심 끝에 다시 자체 개발 칩을 내놨다.  다만 최고 등급 모델 ‘갤럭시S24 울트라’에는 전량 스냅드래곤8 3세대 AP가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박용인 삼성전자 시스템LSI 사업부 사장은 지난 26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반도체대전 2023’ 전시회에서 취재진에게 “엑시노스 2400은 북미 경쟁사 제품보다 뛰어난 그래픽처리장치(GPU) 성능을 가졌기 때문에 잘 되리라 생각한다”며 “갤럭시S24 시리즈도 엑시노스를 탑재해 잘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라이벌’ 퀄컴도 26일(미국 현지시각)부터 미국 하와이에서 ‘스냅드래곤 서밋’을 열었다. 퀄컴은 모바일 AP 스냅드래곤8 3세대, PC용 시스템온칩(SoC) ‘스냅드래곤 X엘리트’, 음향용 SoC ‘퀄컴 S7·S7 프로’ 등을 공개했다.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CEO는 “휴대전화는 4G 무선 광대역 통신이 도입되며 스마트폰이라고 하는 개인 모바일 컴퓨팅 기기로 발전했다. 퀄컴은 5G 도입과 함께 AI가 발전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당시에는 퀄컴이 왜 5G와 AI를 함께 언급하는지를 대부분 이해 못했지만, 지금 시점에서는 우리가 어떤 AI 모델을 개발하고 컴퓨팅 기능을 갖추고 있는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신제품 AP 발표 때 외엔 큰 대외 마케팅이 없는 삼성전자와 달리 퀄컴은 일반 고객 공략에도 적극적이다. 퀄컴은 IT 투어, 전문가와의 소통 등을 지원하는 자체 커뮤니티 ‘스냅드래곤 인사이더즈’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 참여 인원은 전세계 약 1500만 명 규모로 추산된다. 퀄컴은 이들 중 일부를 매년 열리는 스냅드래곤 써밋에 초대한다. 

 

업계에서는 모바일 AP 시장이 대표적 B2B(기업과 기업 간 거래) 분야이지만 삼성전자도 일반 소비자 대상 홍보 활동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글로벌 점유율 1위 갤럭시 스마트폰 사용자들 대상 네트워크 구축도 그 중 한 방법이란 평가다. 전자업계 한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에서 삼성전자 제품을 쓰는 사람은 수천만 명에 달하지만 삼성전자는 이들을 대상으로 별다른 엑시노스 홍보 활동을 하지 않는다”라며 “퀄컴 스냅드래곤과의 경쟁에서도 객관적 성능 못지않게 제품 브랜드 이미지 확립에 힘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창수 기자 crucifygatz@fe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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