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3분기 영업익 2.4조…“반도체 영업적자, 모바일이 만회”

등록 2023.10.31 09:13:38 수정 2023.10.31 09:18:46

3분기 매출 67조 4000억…전년대비 12% 감소
DS, 메모리 적자폭 축소…DX, 스마트폰·TV 프리미엄 판매 확대
4분기 글로벌 IT 수요 점진개선…메모리 회복 추세 가속 전망

 

[FETV=김창수 기자] 삼성전자는 31일 매출 67조 4000억원, 영업이익 2조 4300억원(연결 기준)의 2023년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12.2%, 77.6% 줄었다.

 

전사 매출은 스마트폰 플래그십 신제품 출시와 디스플레이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로 전분기 대비 12.3% 증가한 67조 400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DS(디바이스 솔루션·반도체)부문 적자가 감소했다. 스마트폰 플래그십 판매가 견조하고 디스플레이 주요 고객 신제품 수요 증가로 전분기 대비 1조 7700억원 증가한 2조 4300억원을 기록했다. 

 

DS부문은 매출 16조 4400억원, 영업손실 3조 7500억원을 기록했다.

 

메모리반도체는 ▲HBM(고대역폭메모리) ▲DDR5 ▲LPDDR5x등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와 일부 판가 상승으로 전분기 대비 적자폭이 축소됐다. 업황 저점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며 부품 재고를 확보하기 위한 고객사의 구매 문의가 다수 접수됐다고 삼성전자 측은 밝혔다.

 

시스템LSI는 주요 응용처 수요 회복이 지연되고 재고 조정으로 인해 실적 개선이 부진했다.

 

파운드리는 라인 가동률 저하 등으로 실적 부진은 지속됐으나 고성능컴퓨팅(High Performance Computing, HPC) 중심으로 역대 최대 분기 수주를 달성했다.

 

DX(디바이스 경험)부문은 매출 44조 200억원, 영업이익 3조 7300억원을 기록했다.

 

MX(모바일)는 플래그십 신모델 출시로 매출 및 영업이익에서 2분기 대비 견조한 성장을 보였다. 스마트폰과 태블릿, 웨어러블 제품 등 3분기 신제품이 모두 판매 호조를 보였다. 플래그십 비중이 확대되며 판매단가가 상승, 전반적인 매출이 성장했으며 두 자리 수익성을 확보했다. 

 

네트워크는 통신사업자들의 투자 감소로 북미 등 주요 해외 시장 매출이 감소했다.  

VD(영상사업부)는 글로벌 TV 수요는 전년동기대비 감소했으나 ▲Neo QLED ▲OLED ▲초대형 등 고부가 제품 판매에 주력하며 프리미엄 시장 리더십을 확대하고 전년동기대비 수익성을 개선했다. 

 

생활가전은 성수기 효과 감소로 전년 수준 실적을 기록했다. 

 

하만은 매출 3조 8000억원, 영업이익 4500억원을 기록했다. 전장 고객사 수주 확대와 포터블 스피커 등 소비자 오디오 및 카오디오 판매 확대로 역대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SDC(삼성디스플레이)는 매출 8조 2200억원, 영업이익 1조 9400억원을 기록했다.

 

디스플레이는 중소형 패널의 경우 주요 고객사의 플래그십 제품 출시에 적극 대응해 전분기 대비 이익이 대폭 증가했다. 대형 패널은 수율 향상 및 원가 개선 등으로 적자폭이 축소되었다. 

 

또 3분기는 전분기 대비 달러화, 유로화 등 주요 통화 평균 환율 변동이 크지 않아 전사 영업이익에 대한 환영향은 적었다고 삼성전자 측은 전했다.

 

아울러 4분기는 글로벌 IT 수요가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가운데 DS부문은 HBM 등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 및 기술 리더십에 집중하고 디스플레이와 DX부문은 프리미엄 전략을 강화해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할 계획이다. 

 

DS부문의 경우 메모리는 고객사 재고 수준이 대체적으로 정상화된 가운데 메모리 시장 회복 추세가 가속화되고 전분기 대비 가격 상승폭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고수익 제품인 차량용 판매 비중을 확대하고 생성형 AI 수요 증가에 맞추어 HBM3 양산 판매를 본격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중장기 경쟁력 강화와 첨단공정 비중 확대를 위한 지속적인 인프라 투자로 평택 3기가 초기 가동 중이며 이를 기반으로 ▲DDR5 ▲LPDDR5x ▲UFS(Universal Flash Storage) 4.0 등 신규 인터페이스 수요 증가에도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시스템LSI는 모바일 시장의 수요 회복세 진입이 전망되는 가운데, 주요 모바일 고객사의 신제품 부품 공급 증가로 큰 폭의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파운드리는 주요 고객사의 신제품 출시를 위한 반도체 수요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DX부문에서 MX는 연말 성수기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폴더블 신제품과 S23 시리즈의 견조한 판매를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태블릿과 웨어러블도 프리미엄 신제품 중심으로 거래선 협업을 통해 판매를 확대할 방침이다. 네트워크는 해외 사업 신규 수주 노력을 지속할 예정이다.

 

VD는 글로벌 TV 시장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QLED ▲OLED ▲초대형 등과 같은 프리미엄 시장 수요는 견조할 것으로 관측된다. 성수기 수요 선점을 위해 온·오프라인 채널 판매 경쟁력을 지속 강화하고 ▲Neo QLED ▲98형 초대형 TV ▲라이프스타일 스크린 등과 같은 고부가 제품군 비중을 확대해 수익성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생활가전은 프리미엄 중심으로 판매 비중을 확대하고 수익성 확보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하만은 전장제품 수주 호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연말 성수기를 맞아 소비자 오디오 판매를 확대해 견조한 실적 달성을 추진할 방침이다. 

 

디스플레이는 중소형의 경우 프리미엄 스마트폰 OLED 수요 강세로 견조한 실적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형은 연말 성수기에 적극 대응하고 QD-OLED 판매를 확대할 방침이다.

 

한편 2024년은 거시경제의 불확실성이 상존할 것으로 예상되나 메모리 시황과 IT 수요의 회복이 기대된다고 삼성전자 측을 밝혔다.

 

DS 부문은 고성능·첨단공정 제품 판매 및 다양한 응용처 신규 수주를 지속 확대해 기술 경쟁력과 시장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할 방침이다.

 

DX 부문은 플래그십 중심으로 스마트폰 판매를 확대하고 초대형 TV 시장을 선도해 프리미엄 중심으로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 AI 기술 적용을 확대하고 스마트싱스를 통한 고객 맞춤형 초연결 경험을 제공하는 한편 XR(확장현실) 등 신성장 분야 기술 확보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김창수 기자 crucifygatz@fe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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