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최명진 기자] 국내 최대 게임전시회 '지스타 2023'가 3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8년 만에 참가를 선언한 엔씨소프트는 TL을 포함한 신작 7종을 선보이며, 넷마블도 3종의 신작을 출품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2년 연속 메인스폰서를 맡은 위메이드와 크래프톤, 스마일게이트 등 국내 유명 게임사들이 신작 게임을 공개한다. 지스타 2023은 17일부터 일반 참관객 입장권 예매를 시작한 상황이다.
올해 지스타 2023은 개최 전부터 가히 역대급이라고 평가받고 있다. 이번 지스타 2023은 3250부스로 꾸며진다. B2C관 2386부스, B2B관은 864부스가 참여를 신청했다. 비록 넥슨과 카카오게임즈가 불참하면서 3N2K가 한자리에 모이지 못했지만 엔씨소프트의 8년 만의 참가로 게이머들의 관심은 더욱 커진 느낌이다.
엔씨소프트는 탈 리니지 행보의 핵심이 되는 7종의 신작을 현장에서 선보일 계획이다. 먼저 슈팅 게임 ‘LLL’과 난투형 대전 액션 ‘배틀 크러쉬’, 수집형 RPG ‘프로젝트 BSS’의 시연 부스를 운영한다. 특히 배틀크러시는 이번 지스타에서 닌텐도 스위치 플랫폼을 가장 먼저 체험할 수 있다.
엔씨소프트는 지스타 현장에서 MMORTS ‘프로젝트G’와 인터랙티브 어드벤처 ‘프로젝트M’의 개발자가 직접 신규 트레일러 영상과 게임을 소개할 계획이다. 12월 출시 예정인 MMORPG TL은 개발진이 지스타 무대에서 직접 최신 버전을 시연할 계획이다. 여기에 양대 마켓 인기 1위를 석권한 퍼즐 게임 신작 ‘퍼즈업 아미토이’도 지스타에서 만나 볼 수 있다.
넷마블은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을 비롯해 ‘RF 프로젝트’, ‘데미스 리본’을 지스타 현장에서 공개할 계획이다. 세 게임 모두 넷마블이 2024년 간판 타이틀로 내세우고 있는 게임이다.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은 오픈월드 수집형 롤플레잉 게임으로 동명의 일본 애니메이션 IP를 사용한 작품이다. 이 게임은 원작 주인공 '멜리오다스'와 '엘리자베스'의 아들 '트리스탄'를 내세워 게임에서만 볼 수 있는 멀티버스 오리지널 스토리로 제작됐다. RF프로젝트는 지난 2004년 출시한 'RF온라인'의 IP를 계승한 MMORPG로, 언리얼5 엔진을 사용하여 SF 세계관을 사실적으로 표현했다, 3개 국가를 기반으로 다수의 이용자들이 참여하는 대규모 전투가 특징이다.
데미스 리본은 넷마블에프앤씨가 개발한 오리지널 IP ‘그랜드크로스’를 기반으로 한 수집형 모바일 RPG다. 이번 지스타 빌드에서는 데미스 리본의 핵심 캐릭터 ‘오딘’, ‘셀레네’. ‘오프네’를 공개하고, 초반 몰입감 있는 스토리와 비주얼을 체험할 수 있는 '스토리 모드'와 월드맵 기반 특별 모드인 '탐험 모드'를 즐길 수 있다.
올해 메인 스폰서를 맡은 위메이드는 지난 지스타 2022년에 첫선을 보였던 MMORPG ‘레전드 오브 이미르’와 함께 라운드원스튜디오에서 개발 중인 야구 게임 '판타스틱4 베이스볼'을 선보인다. 이 게임은 뛰어난 그래픽으로 구현한 실사 캐릭터로 실감나는 야구를 즐길 수 있으며, 쉬운 조작감과 함께 다양한 선수를 획득하고 팀을 관리하는 매니지먼트의 재미까지 살렸다.
크래프톤은 아직 출품작을 공개하지 않아 게이머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이에 일각에서는 '프로젝트 인조이' 출품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이 게임은 직업으로 삶을 영위하고 직장에서 희노애락을 경험하며 일과 사랑을 직접 선택할 수 있는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언리얼 엔진 5로 제작되고 있다. 이 밖에도 크래프톤의 간판 게임인 배틀그라운드와 함께 디펜스 더비, 킬 더 크로우즈 등이 예상 출품작으로 꼽히고 있다.
크래프톤과 마찬가지로 스마일게이트RPG도 아직 출품작을 공개하지 않았다. 업계와 게이머들 사이에서는 로스트아크 모바일이 유력한 출품작으로 꼽히고 있다. 로스트아크 모바일은 스마일게이트 RPG 대표 MMORPG 로스트아크 IP를 활용해 2019년부터 개발 중인 게임이다. 현재까지도 스마일게이트RPG의 신작 개발이 로스트아크 모바일에 집중돼있는 만큼 출품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의견이다.
웹젠과 빅게임스튜디오, 그라비티, 하이퍼그리프 등의 게임사들이 신작 게임을 공개한다고 밝혀 지스타에 대한 업계와 게이머들의 관심이 매우 높아지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17일 시작한 일반 참관객 입장권 예매는 한때 대기자가 천명 대에 다다를 정도로 치열한 매표경쟁이 벌어지기도 했다.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지스타는 게임사들의 입장에서는 관람객의 반응을 통해 내년 게임 시장을 미리 예측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특히 올해는 역대 최대라고 평가됐던 2019년보다 더욱 큰 규모로 치러진다. 이에 당시 총 관람객 수인 24만명을 뛰어넘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