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장르&경영 변화로 승부수

등록 2023.10.11 14:06:46 수정 2023.10.11 14:06:56

전략 변화의 첫발 ‘퍼즈업’ 인기순위 싹쓸이 ‘쾌거’
COO 중심 변화경영위원회 출범...성장동력 발굴 ‘총력전’
반토막났던 주가도 반등 중...TL까지 분위기 잇는다

 

[FETV=최명진 기자] 엔씨소프트가 장르 다변화 전략과 함께 경영 쇄신을 통해 실적 반등을 모색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MMORPG 일변도를 벗어나 다양한 장르와 플랫폼의 신작을 발굴하고 있다. 다변화의 시작을 알린 퍼즈업 아미토이는 양대 마켓 인기순위 1위를 등극하는 쾌거를 거뒀다, 여기에 변화경영위원회를 출범하면서 내부 체제 개편과 성장동력 발굴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같은 노력에 엔씨소프트의 주가도 반등세에 접어들었으며 시가 총액 또한 5조원대를 회복한 모습이다. 

 

엔씨소프트는 최근 게임 장르 다변화 의지를 강하게 내비치고 있다. 지난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김택진 대표는 "포트폴리오 다각화, 장르 다변화로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하겠다"라고 발언한 바 있다. 이를 실천하듯 엔씨소프트는 TL과 배틀크러시등 다양한 장르의 신작 정보를 속속 공개했다.

 

이러한 장르 다변화 전략의 첫 게임인 퍼즈업 아미토이가 지난 9월 26일 출시했다 캐주얼 퍼즐 게임 장르인 이 게임은 대중적인 3매치 방식에 방향키를 더해 차별성을 높였다. 이에 9일 기준으로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인기 순위 1위에 올랐다. 일간 순 이용자 역시 연일 3만명 대를 기록하며 순항 중이다.

 

엔씨소프트는 퍼즈업을 시작으로 TL, 배틀크러쉬, 블레이드&소울S, 프로젝트G 등 다양한 신작을 올해 혹은 내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특히 오픈형 연구개발 문화 '엔씽'을 통해 개발 초기 단계부터 다양한 형태로 게임을 공개, 이용자의 피드백을 통해 게임을 보다 완벽하게 담금질 하고 있다.


여기에 경영 면에서도 전면적인 변화를 예고했다. 엔씨소프트는 '변화경영위원회'를 구성하며 내부 체제 개편과 핵심 성장 동력 확보에 나섰다. 변화경영위원회 위원장인 구현범 부사장은 COO로서 엔씨소프트의 경영 전반을 책임지는 인물이다. 1967년생으로 고려대 교육학과를 졸업했으며 2004년부터 20년 가까이 엔씨소프트에 몸담고 있다. 지난해까지 최고인사책임자로 지내다가, 올해 3월 최고운영책임자 자리에 올랐다.

 

이에 구현범 COO를 중심으로 여기에 김택헌 최고퍼블리싱책임자, 홍원준 CFO, 김성룡 CIO, 이재준 최고보좌관, 최문영 수석개발책임자까지 다양한 분야의 임원들이 참여한다. 앞으로 변화경영위원회는 조직 및 의사결정 체계 정비와 합리적 비용 통제와 절감, 새로운 성장을 위한 역량 및 경쟁력 강화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신작의 순항과 체질 개선 움직임 덕에 엔씨소프트의 주가도 서서히 반등 중이다. 11일 11시 기준으로 엔씨소프트의 주가는 228000원을 기록 중이다. 전일 대비 약 7% 상승한 수치다. 시가 총액 또한 5조원선을 탈환하면서 업계와 증권가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이같은 분위기를 총력을 다해 준비하고 있는 신작 TL의 출시까지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TL은 자동사냥, 자동이동을 제거하는 등 이용자들의 피드백을 적극 수용하는 모습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TL은 모비일 리니지들처럼 큰 매출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게이머들이 가지고 있는 엔씨소프트에 대한 편견을 깨는 중요한 터닝 포인트가 될 것”이라며, “TL이 초창기 리니지를 비롯해 아이온이나 블레이드 앤 소울에 견줄만한 흥행에 성공한다면 주가 또한 반등 분위기가 계속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최명진 기자 ugaia7@fe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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