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15 프로, 프로맥스 시리즈. [사진=애플]](http://www.fetv.co.kr/data/photos/20230937/art_16945618724633_b94a77.jpg)
[FETV=김창수 기자] 애플이 '아이폰15' 시리즈를 공개했다. 라이트닝 충전 단자 대신 범용 USB-C 포트 적용, ‘프로’ 라인 최신 칩 탑재 등이 특징으로 꼽혔다. 아울러 애초 출고가가 다소 인상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애플은 전작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13일(한국시각) 애플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 파크에서 열린 행사에서 아이폰15 시리즈를 공개했다. 이번 시리즈는 아이폰15(6.1인치)와 아이폰15 플러스(6.7인치), 아이폰15 프로(6.1인치), 아이폰15 프로맥스(6.7인치) 네 가지로 구성됐다.
아이폰15 시리즈 가장 큰 변화는 충전 단자 USB-C ‘단일화’다. 애플은 지난 2012년 ‘아이폰5’부터 라이트닝 단자를 고수해왔으나 11년 만에 USB-C 타입으로 교체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유럽연합(EU)이 전자 폐기물 저감을 이유로 2024년부터 역내 출시되는 전자 기기에 USB-C 타입 충전 단자를 의무 적용해야 한다는 법안을 제정한 것에 따른 대응이다.
또한 전작에선 일반 모델은 디스플레이 상단이 움푹 파인 노치 디자인, 프로 모델에는 펀치홀 디스플레이를 적용했지만 아이폰15는 4종 모두 펀치홀로 통일했다.
애플은 이날 행사를 통해 자사 최신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A17 프로’를 공개, 이를 프로 라인업에만 탑재했다. A17 프로는 애플 최초로 3나노 공정 기반으로 제작된 칩이다. 아이폰15 일반, 플러스 모델에는 전작 아이폰 14 프로 시리즈에 들어갔던 A16 바이오닉이 지원된다.
내장메모리는 일반 시리즈의 경우 128·256·512GB, 프로는 128·256·512GB·1TB다. 프로맥스 모델에는 128GB이 제외됐다. 이에 따라 프로맥스는 256·512GB·1TB 모델만 출시된다. 운영체제(OS)는 모든 모델에 iOS17이 탑재됐다.
아울러 일반, 플러스 모델의 카메라 성능도 대폭 향상됐다. 메인 카메라 화소가 1200만 화소에서 4800만 화소로 개선됐다. 1200만 화소 울트라 와이드와 함께 후면 듀얼(2개)카메라가 적용된다. 프로 라인업에는 4800만 화소 메인·1200만 화소 울트라·1200만 화소 망원 카메라 등 트리플(3개)카메라가 내장됐다.
한편 출고가는 전작과 동일하다. 아이폰15는 125만원, 플러스는 135만원, 프로는 155만원, 프로맥스는 190만원(한국 출고가 기준)부터 시작한다. 최고 모델인 프로맥스 1TB 가격은 250만원이다.
미국 출고가 역시 전작과 동일한 수준으로 유지했다. 아이폰15의 미국 출고가는 기본 모델이 799달러(약 106만원)부터, 플러스는 899달러(약 120만원), 프로는 999달러(약 133만원), 프로맥스는 1199달러(약 160만원)로 시작한다.
아이폰15와 플러스는 핑크, 옐로, 그린, 블루, 블랙 등 5가지 색상으로 구성됐다. 아이폰15 프로와 프로맥스는 블랙 티타늄, 화이트 티타늄, 블루 티타늄, 내추럴 티타늄 등 4가지 색상이다. 아이폰15 시리즈는 미국, 중국 등 1차 출시국에서는 15일(태평양 표준시)부터 사전예약을 시작으로 22일 공식 출시한다. 국내 출시일은 미정이나 업계에서는 내달 초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