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 전경. [사진=SK하이닉스]](http://www.fetv.co.kr/data/photos/20230936/art_16941470500206_265c6a.jpg)
[FETV=김창수 기자] SK하이닉스의 자회사 솔리다임(Solidigm) 한국 지사가 문을 닫았다. 낸드플래시 업황이 악화한 데 따른 경영난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솔리다임은 지난 7월 글로벌 효율화 작업에 따라 한국 지사 인력을 모두 정리했다. 앞으로 국내 제품 판매는 대리점 총판을 통해 진행할 예정이다.
솔리다임은 2021년 12월 SK하이닉스가 미국 인텔의 낸드플래시 사업부를 인수하면서 탄생한 회사다. 인텔이 운영했던 SSD(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 사업 제품 개발부터 생산, 판매를 담당하고 있다.
솔리다임은 그간 낸드 업황 악화로 고전해왔다. D램 익스체인지에 따르면 메모리카드·USB향 낸드플래시 범용제품(128Gb 16Gx8 MLC) 고정거래가격은 지난해 5월까지 평균 4.81달러를 유지했으나 올해 8월에는 3.82달러로 떨어졌다.
제품을 팔수록 적자가 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키옥시아 등 주요 낸드 업체들은 추가 감산까지 진행하고 있다. 솔리다임도 실적이 악화하면서 결국 인력 감축에 나선 것이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솔리다임 본사에서 진행 중인 운영 효율성 확보 작업에 따라 한국 등 일부 지역의 지사를 닫기로 했다”라며 "앞으로 국내 사업은 본사나 대리점 등을 통해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