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우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 [사진=김창수 기자]](http://www.fetv.co.kr/data/photos/20230834/art_16928424461561_8c33b5.jpg)
[FETV=김창수 기자] Q. “국내에는 간단하고 빠른 소위 ‘백종원 레시피’가 많이 쓰이는데 ‘삼성 푸드’는 아무래도 고연령층 접근이 어렵지 않을지?”
A. “모바일 앱 형태라서 그렇게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출시되면 알겠지만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소셜 미디어 넘겨 보듯 간단한 구조여서 많은 연령대 고객을 커버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찬우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
삼성전자가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독일 ‘IFA 2023’을 통해 선보이는 푸드 플랫폼 ‘삼성 푸드’ 프리뷰 기자간담회를 24일 서울 중구 삼성전자 기자실에서 열었다. 이 자리에는 박찬우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을 비롯한 삼성전자 관계자들이 참석해 ‘삼성 푸드’에 대한 소개와 아울러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박 부사장은 “글로벌 취미 활동을 조사해 보면 1위가 음악, 2위가 음식 관련이며 시장도 약 9000억 달러(한화 약 1195조 원) 규모”라며 “휴대폰 카메라로 제일 많이 찍는 것도 셀피(Selfie) 아니면 음식 사진”이라며 삼성 푸드 론칭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이어 “삼성전자에도 현재 패밀리허브 레시피, 식재료 관리, 조리기구 바코드 스캔, 인덕션 자동 조리 및 오븐 내 카메라 인식, 밀키트 회사와의 협력 같은 기술 서비스를 하고 있고 이를 바탕으로 삼성 푸드를 론칭하게 됐다”고 말했다.
박 부사장은 또한 “(삼성 푸드에는) 레시피 검색 및 추천받기, 맞춤형 식단 관리, 간편조리 보관 외 가장 중요한 기능인 공유 등 소셜(social)적 요소가 들어간다”라며 “향후에는 ‘삼성 헬스’와의 유기적 연동, 음식과 관련한 소비자 경험 취합 등을 인공지능(AI)를 통해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브리핑 후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 수익 모델화 여부 및 앱 사용량 목표를 묻는 질문에 박 부사장은 “다양한 수익 모델을 접목할 것이라고 본다”라며 “가입자 목표는 연내 100만 명 이상의 활성사용자 달성”이라고 말했다.
또 “글로벌 론칭 예정인데 나라마다 다른 음식에 대해 어떤 레시피를 추천할 수 있나”란 질문에는 “현재 레시피를 16만개 정도 수집했으며 앞으로 더 늘어날 것이라 생각한다”라며 “삼성 푸드 플랫폼 기반은 과거 인수한 영국 업체 ‘위스크(Whisk)’이며 이를 토대로 글로벌 레시피를 확보했다”라고 답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9년 3월 AI 기반으로 레시피를 추천해주는 영국의 푸드테크 스타트업 위스크를 인수한 바 있다. 위스크는 AI를 활용해 사용자의 식습관·영양정보 등을 분석, 최적의 음식 레시피를 제공하는 회사로 맞춤형 레시피 추천, 간편식 만들기, 건강을 위한 영양 정보 등 콘텐츠를 출판사에 주로 제공해왔다.
아울러 글로벌 웹에서 수집한 레시피 활용 시 저작권 문제와 관련해선 “푸드 AI가 레시피 설명 언어를 분석해 삼성전자 측이 정한 특정 포맷에 맞게 가공한다”라며 “어떤 레시피 언어든 우리 측 포맷으로 변환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박 부사장은 그러면서 “항상 원작자 소스에 대한 링크를 제공할 예정이어서 저작권 문제는 생기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박 부사장은 “IFA 2023에서 여는 공식 론칭 행사에서 다양한 데모 프로그램 및 유명 인플루언서들과 함께 하는 이벤트를 열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 푸드는 31일부터 104개국, 8개 언어로 서비스될 예정이다. 구글플레이와 앱스토어를 통해 다운로드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