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어러블시장 살아날까?”…갤워치 vs 애플워치 맞대결

등록 2023.08.16 09:01:32 수정 2023.08.16 10:00:34

삼성 갤럭시워치6, 회전식 베젤·가독성 장점…수면관리기능 탑재
9월 공개 애플워치9, 칩 업데이트…10주년 기념 ‘애플워치X’ 화제
글로벌 시장, 출하량 감소 속 삼성·애플 향후 전략 ‘주목’

 

[FETV=김창수 기자] 삼성전자와 애플이 각각 ‘갤럭시워치6’, ‘애플워치9’로 웨어러블(wearable) 시장에서 맞붙는다. 갤럭시워치6은 회전식 베젤링·밝기 개선 등 상품성 향상에 초점을 맞췄다. 9월에 나올 애플워치9은 큰 변화는 없지만 이르면 내년 선보일 ‘애플워치X’가 화제로 떠올랐다. 글로벌 스마트워치 시장이 하락세인 가운데 양사 신제품이 침체된 시장을 견인할 수 있을지도 관심이 모인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11일 갤럭시워치6 시리즈를 글로벌 50여 국가에 공식 출시했다. 한국을 비롯, 미국·영국·프랑스·독일·싱가포르·중국 등에서 론칭했으며 다음 달까지 글로벌 출시를 완료할 예정이다.

 

갤럭시워치6 시리즈는 갤럭시워치6(40mm, 44mm), 갤럭시워치6 클래식(43mm, 47mm)으로 구성됐다. 이 중 시계 크기가 크고 독특한 디자인을 지닌 ‘클래식’ 모델에 관심이 모인다.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워치6 클래식은 전작(갤럭시워치5 프로)에서 사라졌던 회전식 베젤링이 다시 적용됐다. 톱니 모양 회전식 베젤은 실제 시계와 같은 느낌을 준다. 또한 스크롤도 한결 매끄러워졌다.

 

또한 베젤을 15% 가량 줄여 화면이 더 넓어졌고 화면 밝기도 최대 2000니트로 가독성이 향상됐다. 향상된 수면 관리 기능도 제공한다. 사용자가 쉽게 볼 수 있도록 수면 점수를 상단에 배치하고 수면 시간 및 신체 회복, 정신 회복 수치를 확인할 수 있다.

 

다만 갤럭시워치6 시리즈 역시  티머니, 네이버페이 등은 가능하지만 대표적 간편결제 서비스 삼성페이는 여전히 사용이 불가능하다.

 

‘글로벌 스마트워치 시장 1위’ 애플도 조만간 신작을 내놓는다. 다만 9월에 공개할 애플워치9보다는 내년~내후년 발표할 ‘애플워치 10주년 기념작’에 이목이 쏠린다.

 

 

외신과 업계에 따르면 올 가을 출시될 애플워치9는 내장 칩인 ‘S칩’ 업데이트 외엔 전작(애플워치8)과 바뀐 부분이 없다. 새로운 칩은 성능과 효율성을 높여 앱 실행 속도 개선, 배터리 수명 향상 등이 예상된다. 올해 애플워치9에는 핑크, 2세대 애플워치 울트라에는 블랙 등 새로운 색상이 추가될 예정이다.

 

지난 13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 마크 거먼은 애플이 애플워치 10주년을 맞아 완전히 새로워진 ‘애플워치X’를 2024년~2025년 경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첫 애플워치는 지난 2014년 9월에 공개돼 2015년 4월부터 판매를 시작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애플워치X는 기존 제품보다 케이스가 더 얇아지고 마그네틱 밴드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마그네틱 밴드는 자성(磁性)을 이용해 손목에 달라붙는 형태로 기존 애플워치보다 날렵한 디자인과 함께 높은 공간 효율성을 지닌다.

 

또 애플워치 X에는 초소형 마이크로LED가 적용, 색상 선명도가 기존 제품보다 더 높아진다. 이 기기에는 혈압 측정 기능도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애플 양사가 꾸준히 스마트워치 제품에 집중하는 가운데 침체된 글로벌 시장 추이에 어떻게 대응할지도 관심거리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세계 스마트워치 출하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 줄었다. 길어지는 글로벌 경기 침체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 기간 애플이 점유율 26%로 1위를 차지했지만 출하량은 전년동기대비 20%나 줄었다. 삼성전자는 9%로 3위에 올랐으며 출하량 역시 전년대비 15% 감소했다.

 

눈길을 끈 것은 인도 신생업체 ‘파이어볼트’다. 파이어볼트는 글로벌 점유율 9.4%로 삼성전자를 제치고 2위에 올랐다. 28세 창업주 아나브 키쇼어가 이끄는 9년차 기업 파이어볼트는 가격 경쟁력과 인도 내수시장 폭발적 성장세를 발판으로 기반을 넓혀가고 있다.

 

전자업계 한 관계자는 “하반기 글로벌 경기 상황이 회복세로 접어들며 웨어러블 기기 시장 반등도 기대된다”라며 “인도, 중국과 같은 신흥국 수요 대응이 관건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창수 기자 crucifygatz@fe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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